올 해로 아홉번째 열리는 천상병예술제가 지난 4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4월 28일 천상병선생 기일을 맞아 묘소를 참배했던 인사동유목민 가족 20여명이 의정부 예술의 전당을 찾아

천상병시문학상 시상식과 천상문학특강, 천상음악회 등을 참관하며 보람된 하루를 보냈다.

 

천상병시문학상 시상식은 의정부시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어 김명성(천상병기념사업회 이사장)씨의

인사말, 의정부예술의전당 이사장의 인사말, 박수연씨의 심사평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제14회 천상병시문학

상은 '유령들'을 발표한 정한용시인에게 상금5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었다.

오후 3시부터 '천상병 시의 특질'이란 주제로 강희근(경상대 명에교수)씨의 천상문학특강도 소극장에서 열렸

으며, 그 외에도 천상 유품, 소장전과 동화 속 닥종이 인형전, 천상백일장, 천상병 시낭송대회 등 다체로운

볼거리가 진행되었다.

오후5시부터 대극장에서 열린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에는 이상협, 정세진(KBS아나운서)씨의 사회로

의정부시합창단과 성악가 신금호, 김윤지, 유승공씨의 노래가 이어졌고, 가수 도산스님, 신형원, 최백호씨

가 출연하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 날 공연은 최백호씨의 무대가 압권이였다. '보고싶은 얼굴',

'영일만 친구',등을 노래했으나 이어지는 앵콜 신청으로 '낭만에 대하여', '입영전야'까지 열창하게 되었다.

'입영전야'는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어, 술 김에 애인의 집을 찾아가 철문에 발길질

을 하여 애인의 오빠로 부터 얻어 맞게 되었다는, 노래를 만든 뒷이야기를 들려주어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

도 했으며 공연이 끝난 후 수 많은 팬들의 사인공세와 기념촬영 요청으로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인사동 유목민'가족 20여명과 함께 인사동으로 돌아 온 최백호씨는 '툇마루'에서 막걸리와 가자미식혜,

된장비빔밥 등으로 저녁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SBS라디오 프로의 DJ로 일하며 있

었던 애피소드를 들려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자리가 끝난 후 만찬비용까지 최백호씨가 지불하여

회원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201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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