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이완교(82) 선생께서 지난 5월13(금)일 돌아가셨습니다.
사진가로 반세기를 사셨지만, 한 번도 사진가다운 대접 한 번 받지 못하고 가셔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한국의 대표사진가로 꼽히는 육명심, 한정식, 홍순태, 삼교수를 비롯하여
지금의 원로급 사진가가 다 친구며 사진도 거기서 거긴데, 왜 번번이 선생만 밀렸을까요?
다른 분과 달리 대학 강의도 항상 보따리 장사만 하시고...
이완교 선생의 실력이 미치지 못할까요?
'기운 생동'하는 선생의 사진을 다시 한 번 조명해 봅시다.
그것은 한 번 갑이면 영원한 갑이고, 한 번 을이면 영원한 을이기 때문입니다.
생전에 억울하다고 역정도 더러 내셨지만, 잘 참으셨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게 다 부질없다는 것을 이제 아셨지요.
언젠가 선생 가신 길 따라가서 술 한 잔 올리겠습니다.
부디 극락왕생하시길 빕니다.
빈소 : 분당서울대병원 3층 9호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300
전화 031-787-1500
발인 : 2022, 5월 16일 (월) 6시 30분
장지 : 성남 시립봉안당
조의금 보내는 곳
하나은행 143-910101-30207
예금주 : 이선민
'인사동 사람들' 블로그에 보이는 고인 기념사진을 무작위로 올렸습니다.
지난 날을 추억하며, 선생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랍니다.
주기적으로 이명동선생을 모시는 오찬회를 인사동에서 가졌습니다.
아래 단체 사진은 모임이 있을 때 마다 '양반댁' 앞에서 찍었는데,
이완교 선생의 모습은 7-80%가 인사동에서 찍은 사진이네요
아래 사진 석장은 '양반댁' 주모께서 찍었는데, 나보다 훨씬 잘 찍었네요.
아래 사진 넉장은 홍순태선생 마지막 전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정영신 / 이명동선생 사진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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