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

 

손기환展 / SONKIHWAN / 孫基煥 / painting 

2022_0304 ▶ 2022_0327 / 월요일 휴관

 

손기환_잠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2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30am~06:30pm / 월요일 휴관

 

 

인디프레스_서울

INDIPRESS서울

종로구 효자로 31(통의동 7-25번지)Tel. 070.768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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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주요 테마와 주제는 역사적 이미지와 현실 풍경에 대한 작가의 시각적 해석으로 볼 수 있다. ● 작업은 근, 현대사에서 등장하는 아주 주목할 만한 사건의 기록과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바라보는 현재 풍경 그리고 조형적 구성으로 되어 있다. 특히, 작업에 등장하는 사진 이미지들은 보도나 르포 사진으로 대부분 역사적 사건 사진이나 당시의 사진을 참고로 제작된 삽화들을 활용한다. 시각적 이미지 기록의 오랜 역사에서 창작자의 감성과 해석이 대부분 배제된 사진은 정확한 현실과 사실로 인정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거 역사를 기록한 사진이미지가 갖는 정확함 또는 확실한 존재와 과거로서 여기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현재 시점이 더해지며 이를 해석하는 사고와 시각적(그림)의 요소가 한 화면에서 결합되어 역사와 현실 또는 현재를 미술로 해석하려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손기환_보색대비-DMZ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94cm_2021
손기환_보색대비-DMZ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94cm_2021
손기환_잠실풍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7×91cm_2020
손기환_만화사랑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94cm_2020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면, 작가와 현 역사에서 중요한 기점이나 원인이 되었던 사건들-근대 개화와 수구 세력에서 시작된 분단의 씨앗과 이어진 한국전쟁 그리고, 고착된 남북분단, 60-70년대의 「분단의 히스테리」로 불리는 남북 갈등 시대, 이후, 80년 봄, 광주민주화 운동 등 실향민의 아들로 태어나 늘 잠재되어 있던 심리적 불안감에 DMZ현장에서 근무하며 보고 경험했던 특별했던 추억, 그리고, 작가로서 80년대를 온 몸으로 느꼈던 역사적 체험이 현재 이 순간 어떤 의미로 되살아나고 기억과 트라우마로 작품에서 보여 질 수 있으며, 더 해서 주변의 풍경-광화문, 잠실, 작업실 주변 등-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과 해석이 작품을 만들어 내는 내용과 뼈대가 될 수 있다. 이 내용과 뼈대에 조형이라는 살을 붙여 나가며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체적인 형식을 구축해 낸다고 볼 수 있다.

 

손기환_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50cm_2020
손기환_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0cm_2020
손기환_연평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200cm_2020
손기환_연평도정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2.7cm_2019

 

결론적으로, 역사의 중요한 사건과 상황이 기록된 사진과 현재 작가가 경험하는 현재 시점의 실, 내외 풍경, 그리고 역사적, 사회적 평가와 문제의식에 대한 작가만의 생각이 그려지며, 이러한 두 개의 이미지를 한 작품 내에서 묶어 주는 역할은 색의 조화와 선, 형의 구성 등 조형적 요소로 언어적 발언으로서가 아니라 시각 구조로 대중들에게 전달하려는 의도이다. 이러한 이미지의 해석은 물리적 이미지 창작이라는 미술이 갖는 사회적 역할과 창작 태도에서 기인하며 일반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창작의 재미를 추구해 본다. (2022. 2) ■ 손기환

 

Vol.20220304g | 손기환展 / SONKIHWAN / 孫基煥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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