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에 인사동 잇는 지름길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이건희 소장품 기증관을 비롯한 문화공원으로 조성

 

 

문화공원으로 조성될 송현동 부지 / 사진: 서울시제공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오랜 기간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방치되어 온 송현동 부지를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할 계획이다.

경복궁과 북촌, 그리고 인사동을 잇는 송현 지름길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어 부쳤다. 그동안 경복궁과 북촌에서 인사동을 오가기 위해서는 송현동 부지 담장을 빙 둘러 이동해야 했다.

지난해 대한항공, 한국토지공사(LH)와 3자 매매·교환 방식으로 서울시에서 송현동 부지를 매입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힌바 있다.

특히 송현동 부지에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을 송현동 부지 내에 대지면적 9787㎡ 규모로 건립할 계획인데,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공사추진 이전에 송현동 부지를 시민의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 하겠다”고 밝혔다. 공모는 일상의 휴식과 비일상의 문화예술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오는 3월 8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올 하반기까지 진행되는 공사 내용에 반영할 예정이다. 심사는 예비심사 후 본 심사를 거쳐 20여점을 선정하고, 총 500만원 상당의 상금 중 최우수작은 100만원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3월18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송현동 일대를 광화문, 주변 문화 인프라와 어우러지는 문화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지역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혔다.

글 / 조문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