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정오 무렵, 단양의 김언경씨가 인사동에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약속장소인 부산식당에는 서양화가 김학연씨와 함께 있었습니다.
금주령이 해제될려면 아직 까마득한데, 막걸리 마시는 걸 보며 입맛만 다셔야 했습니다.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학연씨를 따라 '토포하우스'에서 작품들을 감상하였고,
전활철씨가 합류한 '일미집'의 자리에서도 막걸리의 유혹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영빈장에 숙소를 정하는 걸 보고서야 헤어졌지만 그 후 김상현씨를 만나 또 마셨던 모양입니다.

그 이틑날은 장경호, 하태웅씨와 낙원동 장어집에서 마셨으나 먼저 사무실로 올라왔습니다.
뒤늦게 석파 혼자서 막걸리와 안주를 사들고 '아트 온'으로 왔어나 너무 지쳤는지 자리에 앉자마자
잠들어 버렸어요. 급한 일로 자는 사람을 두고 잠시 다녀왔드니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렸더군요.

2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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