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모처럼 인사동이 붐볐다.
사람이 많아 반갑기는 했으나,
코로나 감염을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진다.
인사동에 사람이 없어도 걱정이고 많아도 걱정이다.
외국관광객이 사라지니 잡화상들도 하나 둘 문을 닫았다.
살아남은 잡화상도 오래가지 못할 것 같았다.
태엽 장식물 파는 ‘기정아트’만 사람이 몰렸다.
벽에 걸린 태엽이 움직이는 형상에 시각적 흥미를 느낀 것이다.
인사동에 빈 점포가 제법 남아 있었다.
하기야! 이 불경기에 누가 장사하러 들어오겠는가?
문닫는 가게가 속출하는 것이 어디 인사동만의 문제겠는가?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길 빌 뿐이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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