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구씨의 ‘달아 세상 끝까지 멀리멀리 비추어다오’라는 제목의 전시가
지난 3월18일부터 인사동 ’통인화랑‘5층에서 열리고 있다.




화가 강경구씨는 서울대 회화과 출신으로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 체험을 통하여 직관과 느낌을 주관적으로 그려내는 화가이다
그동안 도시의 감수성과 미의식을 스스로의 삶의 공간에서 찾아내는 시도를 꾸준히 했다. 


 

그의 작품에서는 삶의 무의미, 환희와 절망, 고뇌와 고독, 아픔과 희열 등
스스로의 궤적을 화폭에 담아 오늘의 시대상을 대변해 왔다.




동네풍경이나 귀가 길의 모습 등 소소하고 비근한 일상의 모습을 친근하게 그려낸다.
자신의 삶에 의한 구체적인 감성을 바탕에 둔 묘사라 더욱 친숙하다.




얼핏 보면 삽화나 가벼운 스케치 풍의 그림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구수한 해학과 정취가 농밀하게 담겨 있다.



호방한 필치에 의한 대담한 축약과 형태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후련한 느낌을 준다.



강경구씨의 화풍은 무엇보다 대담함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거칠고 중후한 필선이 때로는 중첩된 농묵으로 대상을 화면에 집약시킨다.




작가는 작품을 놀이처럼 자유롭게 해석하며 묘사한다.



절망과 고독으로 점철된 오늘의 시대미감을 드러내고 있는 
강경구씨의 ‘달하 노피곰 도다샤’전은 오는 4월12일까지 열린다.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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