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랑자의 꿈은 부귀영화 누리며 잘 사는게 아니다.
지친 몸 하나 누울 수 있는 쪽방 한 칸과
일할 수 있는 곳과 아프지 않는 것 뿐이다.
그러한 희망은 허망한 꿈에 불과하다,
아무도 부랑자에게 관심두지 않는다.
관심은 커녕, 죄인처럼 손가락질 한다.
그들이 기댈 곳은 가보지도 못한 저승 뿐이다.
이승의 생이 끝나면 짐승으로 환생할 꿈을 꾼다.
사람보다 애완동물이 더 사랑받는 세상이 아니던가?
이제 모든 희망 버리고 떠날 준비되었다.
서울역 후미진 곳에서 천국가는 열차를 기다린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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