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정영신씨 따라 시골 대목장 찍으러 다니는 게 연례행사처럼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봉평장에서 시작하여 충청도 서산장, 경상도 문경장을 두루 다녔습니다.



지난 23일은 경상도로 가기 위해 새벽길을 나섰는데, 문경새재가 가까워오니 운해가 몰려 다녔습니다.

차마 그냥 지나치지 못해 소백산맥인 조령산길로 차를 돌렸더니, 올라 갈 수록 점입가경이더군요.



마치 산위에 솜을 깔아 놓은 것 같았는데, 한참동안 아름다운 선경에 빠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옆에 있던 정영신씨가 감탄하며 “아! 장승업이 가마 불길 속으로 들어간 것이 이해가 된다”고 하더군요.



그 신령스러운 이화령 정기를 카메라에 담아 보내드리오니,

건강한 한 해 보내시며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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