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한민족운동단체연합을 비롯한 120여 참가 단체가 주관한
단기4343(2010)년 개천절 민족(남북)공동행사가 지난 10월3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사직공원과 평양 단군릉에서 각각 열렸다.
사직공원에서 열린 남측 행사에는 천도교, 성균관, 대종교, 흥사단 등 관계인사들과 많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천제를 올린 후
이재룡(민족정신수호협의회 공동대표)씨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다.
윤승길(개천절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사무총장, 창예헌 이사)씨의 사회로 김문겸 (대종교 총전교)씨의 대회사, 김유길(광복군동지회 명예회장)씨와 반재철(흥사단 이사장)씨의 기념사, 김충환(한나라당 국회의원)씨, 김성곤(민주당 국회의원)씨, 김명성(공동대표,창예헌 이사장)씨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정우일시인의 헌시와 남북공동선언문과 개천선언문이 낭독된 후 폐회되었다. 

 

 

 

 

 

 

 

 

 

 

 

 

 

 

 

 

 

'본 행사의 공동대회장을 맡은 김명성씨의 축사 '

단기 4343년 민족의 대축제인 개천절을 맞아 이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남북 팔천만 겨레의 이름으로 이 뜻 깊은 날을 경축합니다.
단군께서 건국이념으로 밝히신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참 정신은 앞으로도 우리민족이 나아가야 할
배달의 진로이며 온 세계가 같이 가야할 영원한 정신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반만년의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를 한 민족 한 뿌리로 이어온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강제로 분단된지 어느듯 60여년,
갈라지고 찢겨진 우리민족은 분단현실에 신음하는 이데올로기적 피폐와 기형화된 사회경제 구조속에서
심각한 사회분열과 갈등속에 신음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민족 한겨레인 남북이 모아지기는 커녕 갈등과 대립으로 고조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긴장이 날로 첨예해지는
이 시기는 그 어느때 보다도 민족의 대단합과 단결.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천절 행사는 민족 최대의 경축일로 남과 북이 공동행사로 진행하기로 합의하였으나 여러 정세변화로 인해 남.북 양측이 각각 진행하게되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만 내년에는 팔천만 우리겨레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함께하는 민족의 대축제가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개천절을 계기로 다시 한번 남과 북, 해외동포, 팔천만 우리 겨레 모두가 단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을 이어받은
한 형제, 한 겨레임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 회복과 통일을 앞당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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