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연 참 좋았습니다.

안숙선선생께서 감기가 걸려, 꼼짝도 못할 지경인데도 무대에 섰습니다.
장사익선생이 안숙선선생 몫까지 감싸안아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12월 2일 오후7시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된 마지막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객석을 가득메웠습니다.
국악관현악단 아홉의 연주와 이용탁씨의 지휘로 시작된 관현악서곡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가 첫무대를 장식하였습니다.

안숙선선생의 리더로 제자 이애리양이 창극"춘향"중 쑥대머리를 불러주었고
창극 "청" 중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과 봉사잔치에 심봉사가 나타나 삼천리 봉사가 눈뜨는 대목까지 불렀습니다.

2부에서 관현악곡 "아리랑"이 연주된 후
싱글 벙글 나오시는 소리꾼 장사익선생께서 "황혼길"로 공연장을 다시 압도하였습니다.
아버지, 국밥집에서, 찔레꽃, 이게 이닌데, 님은 먼곳에를 극장이 떠나갈듯 열창 하였습니다.

마지막 이별마당에 장사익, 안숙선선생의 "봄날은 간다', "농부가를 서로 바꾸어가며 멋지게 무대를 꾸몄습니다.
그리고 장사익의 태평소와 안숙선의 꽹과리 장단으로 마무리를 하여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앵콜송으로 부른 장사익선생의"꽃구경"은 관객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의 기념사진 / 좌로부터 반민규, 김명성, 장사익, 조문호, 이성, 공윤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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