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 쯤, 인천 무의도를 예술 섬으로 만들려는 정중근씨와 소리꾼 조수빈씨를 인사동에서 만났다.

화가 이봉기씨 전시 뒤풀이가 열리는 '장군보쌈'에 있었는데, 그 곳까지 찾아 온 것이다.

모처럼 인사동 나온 김에 얼굴 한 번 보려한다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해 가기 전에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망년회를 한 번 열자는 것이었다.

예전 같으면 쌍수들고 맛 장구쳤겠지만, 요즘은 동자동 쪽방에 빠져있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렇지만, 다들 한 번 만나고도 싶은데다, 시국이 어수선하니 박근혜 하야를 위한 성토대회라도 열고 싶었다.

그동안 쌓인 분노를 망년회 술잔에 풀자는 생각에 어렵사리 받아들인 것이다.


참가비는 만원으로 못 박았으나, 초과되는 비용은 정중근씨를 비롯한 독지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 날 소리꾼 조수빈씨의 소리를 비롯해 다양한 예술가들의 즉흥 퍼포먼서도 있으니,

일정을 참고하시어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 2016년 12월 7일 (수요일) 오후7시
장소 : 인사동 ‘사동면옥’ 2층

참가 자격: 인사동을 사랑하는 국민이면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 식사준비 관계로 인원 수 파악이 필요하오니, 전화나 메세지 또는 댓글에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화 / 조문호 010-9436-6144

         정영신 010-2955-8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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