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통찰(通察)

김병관_김현정_박승예_정해진展

2016_0622 ▶ 2016_0704



초대일시 / 2016_0622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요일_12:00pm~06:30pm



갤러리 그림손

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22(경운동 64-17번지

Tel. +82.2.733.1045

www.grimson.co.kr



인간은 하나의 소우주 공간으로 그 존재만으로 절대적이고 경이로운 존재이다. 인간의 모든 역사와 기록은 자연과 인류를 이해하는 통로이며 과정이듯이, 미술사에서 인물화의 영역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출발하여 삶의 변주와 존재가치에 대한 고찰을 성립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인물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미술의 중요부분으로 이념, 역사, 감정, 내면을 향한 성찰까지도 표현하며 미술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서양화의 역사가 인물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만큼 '인물'은 시대의 반영이며 흐름인 것이다.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물은 많은 변화를 보여주었다. ● 초상화적인 인물표현으로 시대 감정을 대변하였다면 현재 인물은 날것 그대로의 인물을 바라보기 보다는 복잡다단한 시대변화와 변화무쌍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다양성과 외적인 현상으로 인물화의 표현은 그대로 보여지는 표면적 상태가 아닌, 인물 외의 사상과 이념, 개인적인 갈등, 소통 등 여러 가지 의미로 보는 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김병관_CAJ#008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72.7cm_2016

김병관_CAJ#00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6

김현정_달콤한속삭임(feat.한도초과)_한지에 수묵담채, 콜라주_120×176cm_2016

김현정_취향저격_한지에 수묵담채, 콜라주_129×166cm_2016


우리는 인물화를 통해 그들의 세계와 조형의식, 현실적 감각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인물화는 광범위한 주제로 다가왔다. 현재 많은 작가들이 인물화를 작업하고 있지만, 현대미술에서 인물화는 과거에 비해 중심에 서 있지 못하더라도 가장 직접적으로 시대 반영을 한 인물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조명하여 자신들만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인물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쌓아가고 있는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 끊임없는 심화를 통해 자기만의 새로운 인물을 탄생시키고 있는 작가들은 스스로의 모습에서 타인의 모습까지 나를 비롯하여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을 통해 단지 바라보는 인물이 아닌, 인물 안에서 스스로의 무언가를 제시하고자 한다. 무언가의 힘은 함축적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일률적 개념으로 마음속에 닿기도 할 것이다. 인물은 살아있는 감정의 화면이다. 인물을 바라보며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도 하며, 그 뒤에 감춰진 욕망과 새로운 해석, 삶의 수용능력을 깨우치기도 한다. 이렇듯 인물화의 에너지는 불편한 시각적 시선을 내제하더라도 우리들 세계에 암시적이고 은유적인 보편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승예_I can be anything for us-b_종이에 펜, 아크릴채색_210×160cm_2014

박승예_Handog-2_종이에 펜, 아크릴채색_130×150cm_2014

정해진_평화의 여신_비단에 채색_90×58cm_2014

정해진_결혼의 조건_비단에 채색_82×60cm_2014


이번 인물 기획전 『인물_통찰(通察)』 전시는 단순히 인물의 미적 아름다움의 표현을 바라보기 이전에 인물에서 파생된 또 다른 의식과 개념방식을 어떻게 표현했는가를 찾고자 한다. 김현정, 정해진 작가는 인물화의 전통방식을 기본으로 현대적 소재를 첨가하여 그들만의 분명한 인물을 표현하고 있다. 이 두 작가와 대비되는 김병관, 박승예 작가는 인물 속에서 파생된 자아분열, 갈등, 의지를 극적으로 해체하여 인물형태를 드러내고 있다. 현실적 인물표현을 하는 두 명의 작가와 인물의 새로운 확장으로 해체적 인물 표현을 하는 두 명의 작가를 대비 구성하여 인물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봐야 하는지를 고찰해 본다. ■ 심선영



Vol.20160622e | 인물-통찰(通察)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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