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올 겨울은 유난히 길었다.
몸보다 마음이 더 추웠던 것 같다.
빨리 추스려, 정선으로 떠나고싶다.
꽁꽁 언 마음, 봄 꽃에 녹이려..


진달래꽃을 안은 여학생을보니,
아련한 고향의 그리움이 밀려온다.

그 꿈 많던 소녀들은 다 어디갔을까?

유수같은 세월을 탓할 순 없지만,

그 때 그 시절이 그립다.


1975년 김운기씨가 찍은 사진으로
‘삼성포토패밀리’ 96가을호에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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