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언론인 임재경 선생의 팔순을 기념하는 “펜으로 길을 찾다” 회고록 출판기념회가

지난 2일 오후6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많은 축하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그 자리에는 백기완, 백낙청, 신경림, 채현국, 황명걸씨 등, 장 안에 내 노라 하는 문객들이 다 모였다.

임재경선생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책벌레’라며 신경림시인과 백낙청선생이 입을 모았다.

함세웅 신부는 가족들의 말을 빌려 고집불통이라고도 하셨다. 절대 불의에 양보하지 않는다 했고,

이부영 전 의원은 "임 선배는 어느 자리에 가도 자기가 있다는 것을 내보이지 않는다"며

"많은 일들의 아교 같은 노릇을 한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그리고 박재동화백은 선생의 선물로 초상화를 그려왔는데,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혼쭐났다며,

왜 그리 개성 없이 못 생겼냐며 농담까지 하셨다.

많은 분들이 나와 축하의 말씀을 주셨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도 선생은 청춘의 피가 끓고 있다는 것이다.

단상에 올라 짱짱한 목소리로 “이 목 타는 세상, 회갑잔치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면서

지금의 남북 상태를 끝장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셨다.

사진,글 / 조문호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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