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일 정오무렵, 월간 '사진예술' 발행인 이, 취임식이 코리아나호텔 7층에서 열렸다.

 

 '사진예술'은 1989년 5월, 원로사진가 이명동선생께서 창간한 전통 있는 사진 잡지다.
지난 2001년 후배 사진가 김녕만씨에게 물려주어 올해로 26년(통권312호)째 발행되어왔다.

그동안 사진예술'을 운영해 온 김녕만씨가 매너리즘에 빠진 잡지를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후배 사진가인 이기명씨에게 다시 넘겨줌으로서, 아름다운 대물림이 이어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만들어 진 것이다.

사진가 이기명씨는 '유로크레온'과 '한국매그넘에이전트'를 운영하며 굵직한 전람회를

여러차례 기획해 사진도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능력 있는 기획전문가다.

'오래된 것은 새롭다'라는 의미 있는 캐치프레이드를 내 걸며 펴낸 '사진예술' 4월호에는

그동안 '사진예술'에 게재되었던 중요 내용들을 특집으로 요약했는데,

그것은 한국사진의 흐름과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사였다.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녹색 넥타이로 단장한 창간인 이명동선생께서 제일 먼저 단상에 오르셨다.

올 해로 아흔 여섯을 맞은 연세지만, 아직 짱짱하시다. 아름다운 인연에 대한 말씀도 주셨고,

평소 주장과 배치되어 마음에 없던 '사진예술'이란 제호를 붙였던 그 뒷이야기도 들려주셨다.

이. 취임을 축하하는 원로사진인 한정식선생과 이재구교수의 축사도 이어졌다.

2대 편집인 김녕만씨는 “물려주신 분, 물려받으신 분 모두 귀한 인연이라 나는 참 복 많은 사람”이라고 자랑하기도 했고,

이기명 신임 편집인은 “두 분의 뜻을 받들어 지역 간 편차를 줄이는 전국적인 잡지, 세계 사진문화 교류에 앞장서는 잡지,

사진계의 건전한 비판과 소통에 힘쓰는 잡지로 만들겠다”며 야심찬 다짐을 했다.

소리꾼 장사익씨는 “사진예술’을 이끌어온 김녕만씨의 아내 윤세영씨의 고운 마음에 바친다”며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고, 그의 애창곡 '봄날은 간다'를 간드러지게 부르기도 했다.  

 

사진가 윤주영선생의 건배사로 시작된 오찬 분위기는 봄날처럼 따사로웠다.

이 날 이, 취임식에는 창간인 이명동선생을 비롯하여 김녕만, 이기명, 윤세영, 윤주영, 한정식, 육명심, 황규태, 전민조, 장사익, 김달진, 예진수, 정재숙, 김정은, 최경자, 제이 안, 양성철, 구자호, 엄상빈, 최광호, 김승곤, 이갑철, 이주용, 양재문, 이순심, 이규상, 안미숙, 임향자, 심상만, 양재헌, 손영자, 김영수, 양종훈, 박종우, 박하선, 곽명우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취임식을 축하하며 '사진예술'의 발전을 기원했다.

사진,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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