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맞은 19일 오후4시 무렵,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264 소재 5층 건물에서 불이났다.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화재 한 시간만에 불길이 진압되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건물 4층 창틀에 메달려 살려달라고 아우성 치는 아낙과 맨발로 뛰쳐나와 가족 걱정에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로 인해 현장의 긴박감은 더했다.
그러나 구조사다리로 2층에 올라 간 소방관에게 사람보다 개를 먼저 데려가야한다고
고집을 부린 아낙이 있어, 주위사람들의 빈축을 사는 개같은 일도 있었다.
사람은 믿지 못해도 개는 믿을 수 있는 세상이라니, 개만도 못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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