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외수채화가회, ‘2014 한국야외수채화가회전’ 개최

 

 

 

“색깔은 빛의 고통이라고 했던 독일 철학자 괴테의 말처럼, 우리는 계절의 색깔을 찾아 야외에서 항상 자연과 함께 한다”

 

지난 12월17일부터 23일까지 인사동 홍익빌딩 갤러리 LA MER에서 ‘2014 한국야외수채화가회전’을 개최한 한국야외수체화가회 최종철 회장은 야외수채화에 대해 '계절의 색깔을 담는 곳‘이라고 했다.

 

 

화단에서 수채화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1989년 한국야외수체화가회는 오직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됐다. 동호회 형태로 하나 둘 사람들이 늘어 현재 회원만 500명이 넘고 있을 정도. 전기전도 벌써 25번째다.

 

최 회장에 따르면 야외수체화가회가 다른 단체와 다른 것은 직접 자연으로 가서 실물을 보고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비가 오고, 눈이 오는 계절적인 변화와 밤과 낮, 그리고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으로 하나의 풍경은 늘 새롭다.

때문에 컴퓨터로 구현할 수 없는 수채화라는 특징에 직접 소재를 눈으로 보고 그리는 것은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특화된 그림이다.

 

 

실제로 ‘2014 한국야외수채화가회전’에 전시된 그림들에는 한적한 시골마을과 노을이 거린 바닷가 풍경, 눈 내린 골목과 단풍이 붉게 물든 거리까지 다양했다. 또한 일부는 도시의 혼잡한 일상을, 또 다른 일부는 감이나 사과나무를 화폭에 담았다.

 

이들 그림은 모두가 같은 것을 보지만 다른 느낌으로 사물을 보듯, 모두가 같은 장소에 왔지만 계절과 날씨, 시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들에 대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와 관련 최 회장은 “과거 수채화는 입시를 위한 그림으로만 평가되었지만 오늘날 수채화는 당당히 대한민국 화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지난 26년 동안 한국야외수채화가회가 활동하면서 국내 수채화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뷰티한국 / 최지흥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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