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피해자 통해 한국전쟁의 후유증과 아픔 다뤄
여수신문 / 박성태 기자 | yeosunews@hanmail.net
올해의 온빛사진상 임재홍(왼쪽)사진가와 올해의 온빛사진가상 이상엽 사진가./photo by 곽명우
올해의 ‘2014온빛사진상’에 ‘금지된 땅, 영식이의 하루’를 발표한 임재홍 사진가가 선정됐다.
온빛사진상은 국내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주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상으로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다.
2일 온빛 다큐멘터리 운영위원회는 “지뢰 피해자로 살아가는 한 인간을 통해 한국 전쟁의 참담함과 전쟁의 후유증을 휴머니즘적 시각으로 기록한 임재홍(36)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최종 1차 심사를 통과한 11명의 발표와 프린트 형태의 포트폴리오 소개 등을 통해 이규상(눈빛 출판사 대표), 박이찬(포토닷 발행인), 강제훈(한겨레 사진기자), 강용석(백제대학교 교수), 조대연(광주대학교 교수) 등 심사위원들이 수상작을 결정했다.
이규상 대표는 “개인의 굴절된 삶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사진적으로 잘 표현했다”며 “제주도 소나무 벌목 현장이나 우편배달부를 다룬 휼륭한 작품들과 함께 고민한 끝에 좀 더 사회적 이슈를 폭넓게 다룬 임 작가의 사진이 최종 선정됐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임 작가는 1980년 14살의 영식이라는 소년이 플라스틱 폭탄(M-14 발목지뢰)를 장난감으로 알고 쥐었다가 양손과 왼쪽 눈을 잃고 살아가는 모습을 밀착 취재해 끝나지 않은 전쟁의 후유증을 사진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 작가는 동경 일본대학교 예술학부에서 사진학과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하고 <끝나지 않은 전쟁의 비극>, <eko국제사진전-유토피아>, <지뢰피해자>,<time space> 등의 개인전을 일본, 스위스,뉴욕 등에서 열고 현재 서울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온빛 올해의 사진가상에는 최근 사진집 ‘최후의 언어’와 개인전 ‘변경’을 연 이상엽 사진가에게 돌아갔다.
임재홍 금지된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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