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일 인사동 갤러리M서 6번째 개인전
휴식을 그리는 동양화가 정희도가 6번째 개인전 ‘휴식의 의미’展을 9월 3일(수)∼16일(화)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M에서 갖는다. 개막식은 3일 오후 5시30분. (02)736-1020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정희도는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를 마치고 같은 대학 일반대학원 회화과에서 동양화로 석사과정을 공부했다. 그동안 6차례의 개인전과 2014서울오픈아트페어 ‘SOAF’(COEX) 등 4차례의 아트페어, 2014젊은작가展(Gallery M) 등 16차례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제28회 모란현대미술대전 특선(성남) 등 6차례의 미술대전에서 수상했다.
대표작품 ‘홍차요정’은 찻잔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이다. 어른이 바라보는 천진한 모습을 그림으로 옮겨낸 작품들이다. 자신의 작품에서 세상을 발견한다는 궁극성에 달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제작된다. 자신의 경험을 차향(茶香)에 감추고 찻잔과 아이를 그리는 반복성을 통해 현대인에 대한 삶의 가치를 통찰한다. 현재의 모습은 과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아이의 눈망울을 통해 알게 한다.
정의도의 대표작 ‘홍차요정’. 30.3x130.3cm. 천에 혼합재료
물감을 바르면서 물감의 물성을 이해하듯이 차가운 현실에 존재하는 정신의 가치를 발라간다. 삶의 가치라는 철학적 명제가 아니라 내일을 살아가기 위한 자아실현의 가치다. 살아짐에 대한 회의를 살아가는 의지적 표현으로 등장시킨다. 자신의 이성과 감성에 존재하는 예술가적 기질을 발휘하기 위한 방편으로 선택된 것이 홍차와 아이의 모습이다. 찻잔은 세상이며 여기를 유영하는 아이는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다. 단순하고 간결한 표현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감성을 유입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자유를 갈망하는 현실 대립이 아니라 자유로울 수 있다는 미래에 대한 실현이다.
healing.162.2x130.3cm. 한지에 혼합재료.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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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조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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