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matorium-공중부양돼지

한효석展 / HANHYOSEOK / 韓効昔 / installation.painting

2014_0410 ▶ 2014_0501 / 월,공휴일 휴관

 

 

                                                        한효석_감추어져 있어야 했는데 드러나고만 어떤 것들에 대하여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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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410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갤러리 아트사이드GALLERY ARTSIDE

서울 종로구 통의동 33번지Tel. +82.2.725.1020

www.artside.org

 

 

 

자본론의 예언 – 그들에게 있어서 자유란 죽음뿐이다. ● 한효석 작가는 어려서부터 가업인 농장일 뿐 아니라 군 제대 후 본격적인 미술 교육 전까지 건설현장에서의 다양한 현실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정신이 형성된 작가다. 미술 대학교 시절, 그의 작품이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수업 참여를 반려하는 교수도 있었고, 일부러 학점을 낮게 주는 교수도 있었다. 이러한 미술계 안팎의 분위기는 작가로 하여금 보다 더 자기 자신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과연 예술의 영역은 어디까지 일까. 작가는 이 예술의 본질적 질문에 매달려 노동하듯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 마치 얼굴 피부를 다 벗겨낸 것처럼 고깃덩어리로 이루어진 얼굴의 회화 작품은 처음 접할 때 혐오감과 함께 잔인함도 느껴진다. 그러나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고깃덩어리에 불과함을 깨닫고 혐오스럽지만 그 본질을 당당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작가의 신념을 깨닫는 순간 작가의 회화 작품은 충분한 감상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한효석_감추어져 있어야 했는데 드러나고만 어떤 것들에 대하여 17_캔버스에 유채_207×146cm_2010~2

 

 

 

 

한효석_감추어져 있어야 했는데 드러나고만 어떤 것들에 대하여 19_캔버스에 유채_218×148cm_2011~3

 

 

"고깃덩어리 얼굴을 그린 회화작품을 통해 동물로서의 본질을 망각한 채 온갖 욕망에 사로 잡혀 사는 우리의 참 모습을 보여 주고자 했다.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델의 얼굴을 조우하는 우리는 한 순간 빛이 번쩍이며 지금까지 망각에 젖어 살아 온 자신들의 오만함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한효석 작가의 돼지 입체 작품은 마찬가지로 일차적으로 동물적 존재로서 인간을 탐구하는 과정선상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20 여 년 동안 자신의 가업인 농장에서의 경험도 녹아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간의 필요에 의해 태어나고 죽음을 당하는 돼지들을 보면서 그들의 자유란 무엇일까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면서 시작된 작업이다.

 

                                                                               한효석_자본론의 예언_가변설치_2014

 

 

작가의 돼지 입체 작품의 실제 제작 의도는 여전히 인간은 죽음을 통해 자유를 얻게 되는 돼지와 같이 자본주의라는 틀 안에서 낙오되고 착취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시작되었다. 상당히 오랜 시간 돼지 농장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돼지 입체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는 그 농장의 노동자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그들이 이 역사적 흐름의 한 과정인 자본주의의 논리 속에서 어떠한 삶의 애환과 고통을 느끼고 살아가는가. 한편, 어떠한 자유와 행복을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는가를 표현하고자 했다.

 

자본론의 예언_2014

 

                                                                                           자본론의 예언_2014_부분
 

 

작가는 말한다. "나는 이번 작업이 몇 년간의 고뇌와 동반된 고된 노동이 수반되면서 작업을 마치고 숙소로 가면서 늘 내 자신에게 되묻는 습관이 생겼다. "애덤 스미스나 칼 막스에 비교해 너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가" 라고". ■ 갤러리 아트사이드

 

Vol.20140410f | 한효석展 / HANHYOSEOK / 韓効昔 / installation.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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