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그림, 사진이 곁들여진 종합선물세트!”

시인 권대웅이 달콤한 봄밤의 서정을 담뿍 담은 산문집 ‘당신이 사는 달’(김영사ON)을 출시했다.

시인은 SNS를 통해 공개해 네티즌들에게 큰 공감을 받았던 ‘달詩’ 연작 23편을 이 책에 수록했다. 달시는 시인이 달의 보편적 정서를 담아낸 연작으로 사랑, 그리움, 외로움, 따스함 등을 주제로 한 감성적인 시들이다.

시인은 달을 사랑한다. 시인은 달이야말로 인간을 위로해주는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달은 인간사를 내려다보며 늘 한결같은 포근함을 전해준다고 풀이한다. 늘 우리가 걷는 걸음만큼 따라 오며 우리를 보듬어주는 존재인 달에 바치는 시편들이 보름달처럼 환하다. 책에는 시인이 직접 손글씨로 쓰고 그림을 곁들인 시화도 수록돼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시인은 짧은 시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산문으로 풀어냈다. 산문 역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아련하고 포근하다. 여기에 시인이 여행을 하며 촬영한 이국적인 풍경의 사진들도 곁들여져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다양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한편 저자는 ‘당신이 사는 달’ 출간을 기념해 오는 4월 4~6일에는 서울 인사동 시작갤러리에서 ‘달동네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기부 시화전’을 연다. 저자가 직접 손글씨로 쓰고 그림을 그려넣은 시화들을 전시, 판매한다. 수익금은 달동네에 거주하는 소외 이웃들을 위해 사용한다. 1만2000원.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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