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犬

지현 황展 / Ji Hyun Hwang / 黃智賢 / painting
2013_0911 ▶ 2013_0916

 

 

지현 황_교감_장지, 먹, 분채, 과슈_76×47cm_201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GANA 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Tel. +82.2.734.1334
www.ganaartspace.com


'생활의 발犬' 전은 생활 모습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오고가며 느낀 감정과 생각을 동물, 식물, 자연현상 등에 인간 사회의 모습을 빗대어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도 개가 등장 한다. 개의 이미지 차용은 동물 중 에서도 인간의 생활 속에 밀접한 감정의 교류를 하는 동물이 개라고 생각한다. 때때로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듯 슬퍼하면 같이 슬픈 표정을 짓거나 무릎에 살포시 손을 얹으며 슬퍼하지 말라는 듯이 위로를 해주기도 한다. 이렇듯 작가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개의 몸짓이나 얼굴 표정을 통해 우의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지현 황_꽃개_장지, 먹, 분채, 과슈_53×45.5cm_2013

 

 

 

지현 황_무릉도원2_장지, 먹, 분채, 과슈_88×59cm_2013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물질적 풍요에 비해 정신적으로는 무척 빈곤한 상태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 사람들은 심신이 지쳐있고 심지어는 지친 것마저도 미처 알아채지도 못한 체 살아간다.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지내다보면 다 써버린 건전지처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무력해진다. 이렇다 보니 사람들 간에도 소통이 없어지고 단절되어 있는 일상생활에 생각과 감정을 주고받는 교감도 부족하다. 개개인만 중요시하는 생활이 아닌 우리라는 어울림이 필요하다.

 


지현 황_다반사(茶飯事)_장지, 먹, 과슈_58×74cm_2013

 

 

지현 황_한낮의 멍_장지, 먹, 분채, 과슈_140×77cm_2013

사람마다 원하는 이상향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 방향은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는 현실에서 도원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마음먹기에 따라 실현 가능한 꿈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 가까운 곳에 자그마한 집을 짓고 복숭아나무를 심으면 그곳이 도원이다. 삶의 기준은 없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하며, 현실의 근심이나 걱정에서 벗어나 나만의 무릉도원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지친 심신을 재충전 시켜 다시금 일상에 돌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길 테니 말이다. ■ 지현 황

Vol.20130911g | 지현 황展 / Ji Hyun Hwang / 黃智賢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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