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가 조선 시대 채색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민화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작품을 채색화의 범주로 조명한 ‘길상(吉祥) 우리 채색화 걸작’을 14일까지 연다. 책거리, 인물도, 장생도, 화조도, 서수도, 용호도, 문자도 등 다양한 주제의 채색화와 자수 작품 100여 점으로 꾸몄다.
1983년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민화걸작’전 이후 최대 규모의 조선 시대 채색화 전이다. 박물관 소장품이 아닌 개인 소장품으로 구성, 일반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
주목되는 작품은 서왕모의 잔치를 그린 위용의 ‘요지연도’, 이형록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궁중 책거리와 민화 책거리, 구한말 풍속화의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는 ‘평안감사행렬도’ 등이다. 이른 시기의 십장생도, 다양한 화풍의 까치 호랑이, 궁중 화조도와 서수도, 백수백복도를 비롯한 다양한 궁중 자수, 민화 문자도 등도 있다.
가나아트센터 측은 “집안의 여러 곳을 장식하거나 각종 행사 용도로 그려진 채색화는 화려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특징이 있다”며 “화가의 자유분방한 상상력이 넘치는 채색화에는 소망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전시회는 1부에 이어 18일부터 8월20일까지 2부로 나눠 열린다. 02-720-1020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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