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이자 경영컨설턴트인 하재은씨가 선보이는 “세계10대 글로벌 명품시장”사진전이

지난 9일 오후5시부터 인사동 ‘아라아트’ 4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약 13년 동안 우리 전통시장에 문화의 옷을 입혀 활성화시키는 일에 전념해 온 작가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글로벌 명품시장육성 사업 등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연구용역 책임연구원과

상인대학 책임교수로 있으며, 국내시장 제도개발에 힘쓰고 낙후한 시장의 선진화에 전념해 온 사진가다.

2014년 미국CNN에서 세계 10대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발표할 때부터 시작된 이번 작업은

사진 기록으로 선진시장을 연구하는 또 다른 가치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세계 글로벌 시장 사진 200여점이 전시된 사진전에는 선진시장의 다양한 매장 형태와 기능,

효과적인 상품진열과 고객 관심 등, 평소 우리가 보지 못한 해외시장의 사례를 골고루 볼 수 있다.

그는 사진가이기 이전에 시장경영에 관한 전문가로서 사진의 예술성 추구보다 우리가 시장경영에서 배워야 할
사례들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는데, 도쿄의 쮸끼지 생선 시장의 참치 경매하는 흥미로운 장면도 볼 수 있었다.


개막 공연으로 탭댄스가 펼쳐졌는데, 미국선진시장의 이벤트를 보는 듯, 또 다른 즐거움도 선사했다.

개막식에는 작가 하재은씨 가족을 비롯한 많은 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공윤희, 이규상, 안미숙, 정영신,

남 준, 곽명우씨 등 반가운 사진가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 사진전’은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전시와 함께 “The World’s Luxury Market” 하재은 사진집(‘눈빛출판사'/가격; 25,000원)도 출판되었다.

사진, 글 / 조문호



























 

지난 5일 오후5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일본의 원로 다큐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이 열렸다.

한국을 제2의 고향삼아 50년 동안 기록해 온 시세이선생의 진귀한 사진들은 감동 그 자체다.

그 분의 사진들을 대할 때마다 늘 부끄럽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그 분이 대신한 것이다. 나야 시세이선생보다 한 참 늦게 사진을 시작했지만,

그 무렵의 우리나라 사진가들이 대부분 살롱사진에 빠져 기록의 중요성을 놓쳤다.

정치적 상황과 맞물린 시사성 사진들은 우리나라 기자들도 찍었겠지만,

우리가 방치한 한국 이면사는 그가 남긴 사진들이 유일한 게 많다. 미군기지촌을 오가는 양공주들의 모습이나

청계천 판자촌에서 사는 서민들의 생활사 등 보석 같은 사진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 역시 가난한 다큐사진가로 힘들게 살아간다.

'눈빛출판사' 이규상씨가 ‘격동한국50년’이란 사진집을 발간하며 전시를 도왔으나, 모두들 힘에 부치는 전시였다.

일본에서 직접 프린트해 온 작품이었지만, 획일화된 규격에다 빌린 액자라 작품에 비해 전시 효과는 반감되었다.

가난이 유죄다. 그러나 사진들이 너무 좋아, 보고 또 보게 만들었다.

판매가격도 오리지널 프린트 한 점에 250만원이면 국내 작가들에 비해 한참 싼 가격이다.

개인이 일본의 원로사진가 시세이선생의 명작을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된다.


그 날 전시장에는 국내 다큐사진가는 물론 많은 지인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작가 내외를 비롯하여 윤주영, 한정식, 황규태, 박 도, 김승곤, 구자호, 전민조, 이규상, 안미숙, 김녕만, 김보섭,

엄상빈, 임향자, 이기명, 김남진, 안해룡, 이상엽, 정영신, 김지연, 최경자, 이경수, 천수림, 이상봉, 김승혜, 조성호, 한선영,

마동욱, 나떠구, 견석기, 남 준, 곽명우, 김양수, 성윤미, 인현우씨 등 100여명이 전시를 관람하며 축하했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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