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해바라기 3 Dancing Sunflowers 3

공기평展 / KONGKIPYUNG / 孔基枰 / painting 

 

2022_0706 ▶ 2022_0711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4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제47회 공기평 개인展

후원 / 전남도립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Tel. +82.(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프롤로그 ● '춤추는 해바라기' 연작 중 세 번째 발표하는 이번 전시는 전작과 달리 꼴라쥬(영어: collage) 기법을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꼴라쥬 기법은 근대 입체파 화가들이 신문지나 벽지, 악보 등을 캔버스에 풀로 붙여 작품 제작을 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꼴라쥬는 기존 존재하는 이미지를 이용하여, 보는 사람에게 이미지의 연쇄반응을 일으키게도 한다. 하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순수하게 기존 이미지를 더하여 화면 구성을 다채롭게 했다는 의미에서 이미지의 연쇄반응은 없다.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1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2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3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꼴라쥬 작업의 발단은, 수확기 해바라기밭의 허수아비에 주목을 했고, 그 허수아비에서 동질감을 느꼈다고나 할까... 외로움, 벌판을 지키는 우직함. 이제 나의 분신, 아바타(Avatar)로서 작품 내에 존재한다. 허수아비 인형을 헝겊(천)으로 만들어 붙이면서 꼴라쥬 작업은 시작되었고, 화면 구성을 위해 다른 종이나 인쇄물, 프린트된 천 등이 사용되었다. 작품의 색상들은 현란할 정도로 밝고 화려하다. 채색할 때 어둡고 칙칙하며 탁한 색상을 선택하기 어렵다. 우울하고 불행한 화가는 화려한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 나의 화려한 꽃 그림에 대해 우울을 얘기한 적이 있었어 놀란 적이 있다.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5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6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그런데 그 화려함을 배가하기 위해서, 전체 화면을 어두움 속에 정 중앙의 부유하는 이미지들이 배치되도록 구성했다. 드로잉이든 채색이든 이제는 형태를 규정한 선(線) 안에 가두어두고 싶지 않다. 선들은 자유롭게 춤을 추고, 색면들은 자유롭게 뛰어다닌다. 물감 흘리기, 번지기 기법 등 수성 작업으로 가능한 기법들이 동원 되었고, 중색(重色) 효과를 위해 메디움을 사용하기도 했다.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7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8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9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이미지의 배치 방식은 상하좌우가 없는 ALL OVER 이며, 첫 개인전 작품들에도 적용했던 방식이다. 이것은 젊은 날 생계를 위해 일본인의 TEXTILE DESIGN 회사에 취업해서 배운 이미지 배치 방식으로, 재단사가 PRINT 되어 있는 옷감 무늬를 재단할 때 마음대로 잘라도 되는 것이다. 입체파가 상하좌우 시점을 한 화면에 다 보여주기 위해 대상을 분해했던 방식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한 화면에 여러 대상의 다양한 시점들을 표현해 보여줄 수 있다.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10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11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12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이러한 다중시점 표현 방식에 걸맞게 전 작품의 화면도 정방형으로, 이는 관람자가 싫증이 나면 바로 돌려서 게시하면 새로운 기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에 대응해서 작가 싸인은 캔버스의 옆면이나 뒷면에 있으며, 각각 제작 일련번호가 기재되어 있다. 마흔일곱 번째 개인전 중 유일하게 꼴라쥬 작업이 주가 되는 이번 전시회는 최신작 83점이 전시되는 대규모 전시이다. ■ 공기평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13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14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공기평_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3-15_콜라주에 아크릴채색_62.5×62.5cm_2022

prologue ● Unlike the previous works, this exhibition, which is presented as the third of the 'Dancing Sunflowers' series, was produced using the collage technique. The collage technique became known when modern Cubist painters made works by pasting newspapers, wallpaper, and sheet music on canvases. ● Collage uses existing images to cause a chain reaction of images to the viewer. However, in this work, there is no chain reaction of images in the sense that the screen composition is diversified by purely adding existing images. At the beginning of the collage work, I paid attention to the scarecrow in the sunflower field during the harvest season, and I can say that I felt a sense of unity in that scarecrow. The scarecrow represents loneliness and faithfulness to protect the field, and it exists in the work as an avatar, my alter ego. The collage work started by making the scarecrow doll out of cloth, and other papers, prints, and printed fabrics were used to compose the screen. ● The colors of the work are bright and colorful to the point of dazzling. When I paint, it is difficult to choose dark, dull, and dull colors. A depressed and unhappy painter paints colorful pictures, and I was surprised that someone once talked about melancholy about my colorful flower paintings. However, in order to highlight its splendor, the entire screen was constructed so that floating images in the center were placed in darkness. Whether it's drawing or coloring, I don't want to be confined within the line that defines the form anymore. The lines dance freely, and the color planes run freely. Techniques that are possible with water-based work, such as dripping paint and smearing, were mobilized, and medium was used for a neutral effect. ● The image arrangement method is ALL OVER with no top, bottom, left, right, and this is the method I applied to my first solo exhibitions. This is an image arrangement method that I learned by working for a Japanese TEXTILE DESIGN company to make a living when I was young. When a tailor cuts a printed fabric pattern, it can be cut at will. It is possible to express and show various viewpoints of several objects on a single screen much more naturally than the method of disassembling objects to show the top, bottom, left, and right viewpoints on one screen by Cubism. In line with this multi-viewpoint expression method, the screens of all works are also square, which can be viewed with a new feeling by turning and posting as soon as the viewer gets tired of it. For this purpose, the artist's signature is on the side or back of the canvas, and the serial number of the production is written on each. ● This is the only exhibition in my forty-seventh solo exhibition that mainly focuses on collage work, and is a large-scale exhibition featuring 83 of my latest works. ■ KONGKIPYUNG

 

 

Vol.20220706c | 공기평展 / KONGKIPYUNG / 孔基枰 / painting

I like pizza 4 - Utopia 3

공기평展 / KONGKIPYUNG / 孔基枰 / painting

2014_0827 ▶ 2014_0902

 

공기평_I like pizza 4 - Utopia 3 –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45.5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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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평 블로그_blog.daum.net/bohemianart0326               blog.naver.com/kcong032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관훈동 188번지) 제1전시장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이태리 전통 빵이었던 피자는 미국으로 이민간 이태리언들에 의해 상품으로 개발되어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후 미국 체인점 스타일로 변형 보급되어 현대인의 피할 수 없는 기호식품이 되었다. 이제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상징으로서 콜라, 햄버거와 더불어 전 세계 사람들이 손쉽게 사먹는 패스트푸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였다. ● 한국도 미국의 강력한 영향권 내의 국가로서 주한미군 창설과 더불어 피자 역시 함께 유입되어 왔으며 88서울올림픽 전후로 더욱 서구화된 결과 중 하나로 피자체인점으로 급성장하게 되었다. 현재 나이 40대 밑으로는 모두 어리거나 젊은 시절에 피자를 맛들이게 되었으며 언제 어디서든 1판으로 간편하게 여럿이서 나눠먹을 수 있어 공동체적인 한국 성향에도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간식거리가 되었다. ● 그럼, 공기평 작가에게 피자는 특별히 무엇인가? 50년대 후반 출생한 작가에게 피자는 조금 낯선 음식이다. 주된 입맛이 결정된 어린 시절에 접하지 못한 토마토소스에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든 피자는 거의 40세에 이르러서야 처음 접한 음식이라 다소 생소하고 체질적으로 와 닿는 음식은 아니었을 것이다. ● 하지만 햄버거와 콜라의 달콤하고 중독적인 향료에 길들여지듯이 미국 체인점의 피자는 다가가기 쉽고 빠르며 맛 또한 매력적이다. 이태리 피자의 얇고 비교적 간단한 토핑에 비해서, 우리에게 보다 친숙한 스타일은 두툼한 빵 위에 소스, 치즈, 다른 토핑 모두가 푸짐해 8분의 1쪽씩 떼어 먹어도 제법 접시에 가득히 담아져 미국인의 양에 맞도록 탐욕스럽게 부풀려진 미국식 체인점 피자이다.

 

 

공기평_I like pizza 4 - Utopia 3 - 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45.5cm_2014
 
 

작가가 그려낸 피자는 바로 이 미국 스타일로, 절제미라고는 없이 끝없는 욕구를 자극하여 소비를 촉진시키는 바로 자본주의식 욕망의 맛이다. 그래서일까? 작품 내 피자의 기본 색감은 밝은 핑크로 미국을 또한 대표하는 아이스크림 상표가 채택한 색이 대부분이다. 피자의 세계는 굉장히 풍요로우며 그 안에서 치즈 속에서 질척대고 아니 스스로 그 안에 동화되어서 치즈같이 녹아 내리는 사람들은 밝게 채색되어 있고 행복스러움에 싸여있다. 잘 포장된 산업화된 도시에서 깔끔한 피자집에서 신나게 피자와 콜라를 먹으며 살아가는 착한 도시인들의 모습이다. ● 작가는 분명히 외친다. 'I like pizza.' 그리고 이 주제는 'Utopia'라고. 피자를 먹고 사랑하고 꿈꾸는 현대인들의 삶을 유토피아와 같은 밝다 못해 눈이 부시는 색채와 만화적인 도식화로 유쾌하게 그려냈다. 피자라는 낙원의 세계에는,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라고 대체로 알려졌지만 여기서는 그저 낙원의 열매로만 보이는 새빨간 사과, 풍성한 포도와 이것으로 빚어낸 포도주, 빵이 널려 있으며 알록달록한 집과 교회 같은 건물들이 보인다. 그 땅 위에서 사람들은 일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고 쉰다. 윈드서핑 대신에 치즈서핑을 신나게 하는 사람들도 있고 빨간 낙원의 열매를 여유롭게 낚아내기도 한다. 피자 낙원의 뒤 배경은 모두 하늘색이고 피자 낙원은 부유하거나 부상 중으로 보인다. ● 자체가 낙원이나 결코 정착되지 못하고 모든 것이 치즈와 함께 녹아 내리고 있다. 작가가 말하듯이 현대 인간은 피자를 먹으며 유토피아를 꿈꾸거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고 있지만 이는 자기기만일 뿐이다.

 

 

 

공기평_I like pizza 4 - Utopia 3 – 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45.5cm_2014

 

 

이번 작품의 제목은 「I like pizza」로 다소 모순적이다. 「FunnyFunny」 시리즈 이후 작가가 강하게 표현하는 주제와 회화 방식은 현대인의 모순성에 근거한다. 「FunnyFunny」 시리즈는 경쾌한 색감과 동작성과 입체감을 살린 부조화된 형식, 단순화된 군상과 사물은 얼핏 보이기에는 그 자체로 즐거운 미학을 표방한다. 마치 이전 그가 줄곧 천착해 온 지리산 시리즈의 묵직한 주제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완벽한 가벼움과 유쾌함으로 포장된 것을 조금만 벗기면, 바로 그의 내면적 고민과 성찰을 반어적으로 보여준다. ● 「지리산」 연작의 사실적인 인물과 산의 묘사는 그 자체로 시대의 아픔과 문제의식을 분명하게 드러낸다면, 「FunnyFunny」 시리즈와 최근 「I like pizza」 시리즈에서는 표현방식의 극명한 변화와 함께 현대인의 가벼움과 행복을 거죽으로 시대와 삶을 풍자적으로 희극화시키며 더 처절한 통찰을 부조형식의 두께만큼 덮어놓고 있을 뿐이다. ● 「I like pizza-Utopia」에서 작가는 사실적이고 직설적인 방식보다 더 강력한 메타포로 반어적이고 모순적인 형태로 그의 변함없는 주제의식을 더욱 인상깊게 피력하고 있다.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갈등, 자본주의의 폐단, 그리고 환경파괴, 기아, 전쟁 등의 세계문제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과 고민은 그의 굴곡진 삶과 연결되어 끊임없이 작품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 유토피아를 그린 화려하고 밝고 경쾌한 그림들은 우리에게 처음에겐 미소를 선사하지만 조금 더 다가가 주시하면, 이렇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과연 현재 이 자리가 진정한 유토피아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이명애

 

 

공기평_I like pizza 4 - Utopia 3 – 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14
 

「I like pizza」 연작은 2009년 브레인팩토리의 개인전에서 두툼한 피자 빵 위의 도핑 대신에 인생을 담아 세계문제를 다루어 발표하면서 시작 되었다. 「I like pizza 1」연작이 발표 될 당시에는 커다란 평면의 화면에 만화적인 캐릭터가 난마처럼 복잡하게 피자 위에 얽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FunnyFunny」 연작의 입체표현 방식이 「I like pizza' 연작의 화면에 도입 되었다. ● 「FunnyFunny」연작은 평면에서 얇게 파 들어가 입체를 만든 고대 이집트 고분벽화의 부조(릴리프)표현 방식에서 영감을 얻어, 완전평면의 화면에 착시효과를 이용하여 올록볼록한 부조처럼 보이도록 붓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FunnyFunny」연작이 처음 발표 되었을 당시에는 평면회화의 죽음이 선언 되었을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평면회화가 공격을 받고 있을 즈음이었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평면 회화를 버리고 설치나 영상, 미디어아트, 하이테크미술에 경도된 시기 였다. ●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평면회화 만을 고집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FunnyFunny」연작이 탄생 되었던 것이다. 피자는 현대의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케쥬얼한 음식이다. 한 판을 몇 쪽으로 나누어 여러 명이 먹을 수 있어 나눔의 미학이 있고, 여러 쪽이 모여서 공통의 가치를 확인 할 수도 있다. 또, 빵 위에 올리는 도핑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현대의 가치관과 일치한다. 일상적인 현대의 삶은 단순하며 반복적이다. 그 단순함을 위하여 정해진 몇 가지 색상만을 선택하였다. ● 「I like pizza 2 - Utopia」는 피자 위에 남북한의 이념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 되었던 역사적, 장소적 공간인 지리산을 세우고 그곳에 민족 화해의 낙원을 건설하고자 하는 시도로 시작 되었다. 말하자면 지리산」연작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이렇듯이 이번 전시는 그 동안의 여러 연작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반영 된 결과물이다. 그리고 이번 작품 전반에 걸쳐 발견되는 피자 위에 치즈처럼 녹아 흐르는 사물과 인간상은 소모적이고 유한한 인간의 특성을 담은 것 이다.

 

 

 

공기평_I like pizza 2-Utopia 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30.3×97cm_2012

 

공기평_I like pizza 2-Utopia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97×130.3cm_2012
 

피자 빵 위에 녹아 흐르는 치즈는 흐르는 강물처럼 계곡 사이사이를 누비고, 강태공은 세월을 낚아 올리듯 낙원의 사과를 끌어 올리고 있네. 허공에 솟아 오른 피자 위의 마을들은 녹아 흐르는 지붕을 이고, 바로크 풍의 고색창연한 가로등은 포도주와 빵을 비추며, 아이들은 치즈를 파도 삼아 윈드서핑을 즐긴다. 풍요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디오니소스가 서로 등을 기대고 앉아 배를 두드리고, 시간을 잊은 듯 포도주는 녹아 흐른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의 정원은 아담과 이브의 놀이터인가? 아! 이 세상 어디에도 낙원은 없건만 나는 오늘도 허망하게 낙원을 찾아 헤매네. ■ 공기평

 

 

공기평_I like pizza 2-Utopia 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97×130.3cm_2012

 

 

Vol.20140827c | 공기평展 / KONGKIPYUNG / 孔基枰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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