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환경을 기록하는 환경사진가 조성제씨의 ‘천년의 전설 우포늪’사진전과
사진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12월1일 창원 송원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막되었다.

이 날 개막식에는 많은 지역경제인들을 비롯하여 윤복희 경남도립미술관장, 조민규 합포문화동인회 이사장,

금융인 강동수씨, 김녕만 사진예술 발행인, 윤세영 사진예술 편집장, 사진가 임영균, 이상일, 김관수, 정영신씨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가하여 전시를 축하했다.

사진가 조성제씨는 현재 경남장애인재활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 전시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문화예술기금에 기탁하고 있다.

이번 사진집과 작품 판매 수익금도 모두 기금으로 적립해 장애인들의 문예창작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이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사진: 조문호, 정영신 / 글 : 조문호

 

 

 

 

 

 

 

 

 

 

 

 

 

 

 

 

 

 

 

 

 

 

 

 

 

 

 

 

 

 

 

 

 

 

 

 

 

 

 

 

 

 

 

 

 

 

 

 

 

 



금융인 강동수(65세)씨의 생일을 맞은 지난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족 만찬이 있었다.

그 오붓한 가족 모임에, 유일하게 친구로 초대되어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 
한 가족의 행복한 모습들을 지켜본다는게, 이산가족처럼 떠도는 필자로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강동수씨는 청년시절인 40여년 전, ‘김해농협’의 동료로 만나게 된 오래된 친구다.
김해농고를 졸업하고, 수석으로 농협에 들어 온 그의 첫 인상은 깐깐해 보이면서도 명석하게 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회에 첫 발을 디딘 그의 눈빛도 빛났지만, 그의 지혜로움과 따뜻한 인정은 상대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다.

 

그 이후 강동수씨는 '경남은행'으로 스카웃되어 최고의 지위까지 올랐고,

퇴직한 후로는 감정평가사로 활동하는 등 평생을  금융업에 몸바쳐 왔다.
서로 다른 길을 걷게되어 긴 세월 연락이 끊기기도 했지만, 가끔 만나 대폿잔을 기울이며 옛 추억을 들추기도 했다.

 

그는 한 번 결정한 목표나 일은 전력을 다해, 기어이 관철시키는 의지의 사나이다.
한 때 비즈니스로 시작한 골프도 최고 실력까지 올라 골프인들의 부러움을 샀으나

몸의 상태가 더 이상 진전하지 않겠다는 것을 알고는 곧 바로 골프채를 놓는다는 선언을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만큼 신념도 강하고 판단력에 의한 실행도 빠른 사람이다.

몇 년 전엔 등산을 시작하겠다며 아내와 정선을 찾아 온 적이 있었다.
백두대간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했으나, 건강을 위한 산행 쯤으로 예사롭게 들었다.

그 이후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없었으나, 이번 만남에서 또 한 번 놀라게 한 것이다.

백두대간 종주는 물론 국내의 명산들을 두루 섭렵한 후 외국의 높은 산들도 수차례 등정했다고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백두대간을 종주하던 중 14미터나 되는 높은 벼랑에서 추락한 적도 있다는 것이다.

이른 새벽녘, 발을 헛디뎌 돌 더미에 떨어졌으나 전혀 몸을 다치지 않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 
정말 하느님께서 그를 보살핀 것 같았다.

알피니스트로 변신한 친구의 또 다른 삶이 아름답고, 그 끝없는 도전정신과 투지력이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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