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골동상이 총 출동한 ‘도자기 서화 특별전’이 열린다.

백자청화 영기 ( 靈氣 ) 용 무늬 항아리

인사동 고미술 화랑이 대거 참여하는 ‘도자 및 서화 특별전’이 지난 26일부터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고미술협회 종로지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통인가게와 공화랑, 동산방, 다보성 등 인사동에서 고미술을 취급하는 화랑 대부분이 참여했다.

출품된 작품은 도자기 300여 점과 서화 100여 점으로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고 기준에 미달하는 작품은 전시에서 제외했다고 한다.

 

출품 도자기 중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은 ‘백자 청화 구름 용 무늬 항아리’와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有蓋) 매병’이다.

높이가 41cm나 되는 ‘백자청화 구름 용 무늬 항아리’는 구름에 쌓여 있는 용이 승천하는 모습의 희귀한 문양이다.

이 구름은 영험한 기운을 내뿜으며 용의 모습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고 있어 ‘백자청화 영기 용 무늬 항아리’라 불린다.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 ( 有蓋 ) 매병

그리고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 매병’은 고려 전성기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연꽃 무늬가 음각으로 화려하게 새겨졌다.

특히 이처럼 뚜껑이 남아있는 매병은 매우 드물다고 한다.

 

심사정 '노송 쌍토도'

서화 중에서는 조선 3대 화가 중 한 사람인 심사정의 ‘노송 쌍토도’도 나왔다.

세월의 멋을 더한 커다란 소나무와 한가로이 노니는 토끼 두 마리가 조화롭다.

이와 같은 보물급 작품 외에도 인테리어로 활용할 만한 옛 소품들도 대거 선보인다.

 

전시는 5월 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