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SO SERIOUS?

필립 그뢰징어展 / Philip Grözinger / painting 

 

2022_0707 ▶ 2022_0825 / 월요일 휴관

 

필립 그뢰징어_Returning to elephant island_캔버스에 유채_145×160cm_2022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필립 그뢰징어 인스타그램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호리아트스페이스_초이앤초이갤러리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

후원/ 원메딕스인더스트리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_11:00am~05:00pm / 월,공휴일 휴관

 


초이앤초이갤러리

CHOI&CHOI GALLERY

서울 종로구 팔판길 42(삼청동 95-1번지)

Tel. 070.7739.8808

www.choiandchoi.com@choiandchoi

 

'필립 그뢰징어' 아시아 첫 개인전, 『WHY SO SERIOUS?』 

● 독일 중진작가 필립 그뢰징어(PHILIP GRÖZINGER)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 'WHY SO SERIOUS?'라는 제목으로 서울의 전시장 세 곳에서 동시에 개최됩니다. 삼청동의 초이앤초이갤러리, 청담동의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라운지 등에서 회화작품 및 색채드로잉 각 40여점씩 총 80여점을 선보입니다. 이번전시는 지난해 데이비드 레만 전시에 이어 독일의 유망한 현대미술가를 한국에 소개하는 두 번째 연합 프로젝트입니다.

 

필립 그뢰징어_WHY SO SERIOUS?展_호리아트스페이스_2022

필립 그뢰징어 작품의 첫 인상은 화면을 채운 화려하고 현란한 색채로 인해 무한한 생동감이 넘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엔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과 고독, 슬픔과 기쁨, 혼돈 등 다양한 모든 감정의 메시지를 품고 있습니다. 특히 뭔가 알 수 없는 불길한 예감이나, 총체적인 불안감, 카오스적 혼돈과 낙관주의 유머가 뒤섞여 아주 흥미로운 감성적 자극을 선사합니다. ● 특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필립 그뢰징어식 화면구성법'을 두고, 일부에선 '종말론적 관념 이후의 정경―포스트 아포칼립틱(Post-Apocalyptic)'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희한한 배경으로 기이한 형태의 생명체들이 이미 사라진 과거 문명의 유물들 사이를 거닐 듯 유영하는 화면은 아주 인상적입니다. 미스터리한 기계식 구조나 요새, 불타는 스카이라인 등은 공상 과학소설이나 레트로(retro) 게임을 연상시키기도 하구요. 그뢰징어 작가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장면들을 종합하자면 '시공간을 넘나드는 범우주적 관념의 상상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셈입니다.

 

필립 그뢰징어_Manntje, Manntje, Timpe Te, Buttje,Buttje inne See_캔버스에 유채_145×160cm_2022
필립 그뢰징어_Loop quantum gravity 2_캔버스에 유채_80×100cm_2022

"우리의 머릿속에 맴도는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 때로는 이런 인상들이 어디에서 오는지 우리조차도 모를 때가 있어요. 그림을 그리거나 특정 문장들을 인용하면서 그 영감들이 어디서 온 건지를 서서히 떠올리게 됩니다. 이런 순간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런 기억의 파편들과 과거의 순간들을 내 그림 속에 배치하는 것! 이 과정이 정말 즐겁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거나 머릿속이 가득할 때면 스케치를 시작합니다. 그림 하나로는 그 많은 것들을 다 담기에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죠. 그러면 도미노처럼 다음 그림으로 넘어가 어느 순간 한 시리즈가 탄생되고,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됩니다. 그 이야기의 해석은 오로지 관객의 몫입니다."

 

필립 그뢰징어_Trans-Antarctic e×pedition_캔버스에 유채_80×100cm_2022

필립 그뢰징어의 그림은 순간순간 떠오르는 영감과 기억의 파편들이 한데 조화를 이뤄낸 대서사시와 같습니다. 그리는 방식도 빠른 속도감으로 즉흥적이고 순발력 넘치는 조형어법을 구사합니다. 그래서 오일, 아크릴, 파스텔, 스프레이 페인트 등 사용하는 재료 역시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또한 초현실주의, 표현주의, 낭만주의 등 특정한 미술사조나 스타일에도 국한되지 않고 오로지 그뢰징어만의 방식으로 '온갖 상상력의 지평'을 특유의 추상적인 내러티브(narrative)로 구현해낸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과 감성을 특유의 조형어법으로 재해석한 그뢰징어의 이번 작품들을 보다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삼청동과 청담동의 전시장 두 곳을 소주제로 구분했습니다. 우선 삼청동의 초이앤초이갤러리는 'LONELINESS'라는 소주제로 인간감정의 고독과 외로움의 감정이 어떻게 또 다른 생명력의 원천을 이룰 수 있는지 만나봅니다. 다음으로 청담동의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라운지는 'CURIOSITY'라는 소주제를 통해 인간적 감성의 첫 출발점인 호기심이 얼마나 자유로운 해석과 흥미로운 재미를 선사할 작품들로 승화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필립 그뢰징어_All safe, All well_캔버스에 유채_145×160cm_2022
필립 그뢰징어_Bocken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 스프레이 페인트_100×80cm_2014

현대 사회 속 우리들의 삶은 한정적으로 정의할 수 없는 제각각의 특유한 이질적 감성들로 충만합니다. 그뢰징어가 매우 다양한 색상과 기법을 혼용하여 유기적인 내러티브 화면을 만들어내는 이유입니다. 인간은 전체 색의 스펙트럼 중에 매우 제한된 부분만 볼 수 있지만, 사실 세상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색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뢰징어 그림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바로 작품의 스토리 완성을 보는 이에게 맡긴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이야기의 시발점으로써 단초만 제공할 뿐, 각자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에서이겠지요. 그래서 제각각 다른 감상자의 머릿속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또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의외의 결말을 맺을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필립 그뢰징어_WHY SO SERIOUS?展_호리아트스페이스_2022
필립 그뢰징어_WHY SO SERIOUS?展_초이앤초이갤러리_2022
필립 그뢰징어_WHY SO SERIOUS?展_아이프 아트매니지먼트_2022

여러분은 필립 그뢰징어의 작품에서 어떤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을까요? 독일의 대표적인 중진작가 필립 그뢰징어의 첫 아시아 개인전 'WHY SO SERIOUS?'의 주인공으로 초대합니다. ■ 호리아트스페이스

 

Vol.20220707i | 필립 그뢰징어展 / Philip Grözinger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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