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시리즈 ‘눈빛사진가선’은
한국인이 살아 온 삶의 흔적을 기록 표현한 사진집이다.
일관된 주제로 작업해 온 국내사진가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유 무명을 구분하지 않고 오로지 완성도와 작품성 위주로 만들어진다.
‘눈빛사진가선’은 이제 사진인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하였다.
책이 안 팔리는 현실에 양성우의 ‘청춘길일’과 조문호 ‘청량리588’은
재판을 찍을 정도로 인기서적이 되었다.
1호로 나온 구본창씨의 'DMZ'가 2014년도에 출판되었으니,
7년 가까운 사이 무려 64권이 발행되었다.
‘눈빛사진가선’ 시리즈에 거는 출판사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한국사진계의 대표적 작가들이 망라된
‘눈빛사진가선’은 한국사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지침서다.
그동안 한국사진가들이 외국 사진가들의 작품집을 구해보며
서구의 가치를 따라 배우기에 급급하였으나,
사라져가는 우리의 모습이나 현실은 뒷전이었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아마추어 사진인의 의식전환도 절실한 시점이다.
아직도 사진작가협회에 가입하기 위해 공모전사진에 급급 하는가?
이 사진집 시리즈를 살펴본 후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야 한다.
작품해설과 작가노트도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판형이 작아 휴대하기도 편하지만, 가격도 12,000원이라 부담 없다.
독창적인 국내 사진가들의 작업을 통해
한국사진의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는 ‘눈빛사진가선’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구독을 바랍니다.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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