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살다

 

김천일展 / KIMCHEONIL / 金天一 / painting 

2021_0324 ▶ 2021_0405

 

김천일_campion1_캔버스에 유채_116.7×91cm_202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나무화랑

NAMU ARTIST'S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4-1 4층

Tel.+82.(0)2.722.7760

 

 

과거 군사정부는 사회 곳곳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쳤다. 그것은 강요와 억압 그리고 통제된 형태로 나타났다. 국민교육헌장과 국기에 대한 맹세등을 달달 외우게 했고 시민을 발가벗겨 의식화 시겼다.

 

 

김천일_깊은잠-다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122cm_2005

 

 

군사정부가 퇴장한 뒤에도 그들의 영향력과 잔재는 지금도 사회 곳곳에 남아서 준동하고 있다. 시민들은 갖은 방법으로 저항하고 새로운 사회를 염원한다.

 

 

김천일_늦은 오후-광장에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33.5×51.5cm_2014

 

 

80, 90년대를 뜨거운 가슴으로 맞이했던 세대들은 반백의 초로가 되어 궁상맞게 작엽실 구석에서 오늘도 어제와 같이를 되뇌이며 하루를 맞이한다.

 

 

김천일_세월1_캔버스에 유채_91×116.7cm_2021

 

 

시선을 돌려 넓은 세상을 보면 갖은 탐욕과 이기심이 넘쳐나고 있다. 멘허튼 한복판 세계무역센타가 붕괴되는 것을 충격적이다 못해 넋이 나간 눈으로 바라보며 그들의 욕망과 탐욕의 그림자를 보았다.

 

 

김천일_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2×58cm_2002

 

 

이어서 그들은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분노와 저항, 분열의 씨앗을 뿌려 놓았다. 강대국들의 방기와 은근한 아니 노골적인 지원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어 놓아 극단적 갈등을 야기 시켰다. 지배자들의 야욕은 시대와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세계 곳곳에서 중동에 이어 홍콩으로 그리고 최근에는 미얀마에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세계를 쥐락펴락 한다는 무리들은 여전히 눈치만 보며 뒷짐지고 잇속 챙기기에 몰두하고 있다. 그들을 제외한 세계시민 모두를 충격에 빠져 분노케 하고 있다.

 

 

김천일_campion2_캔버스에 유채_91×72.7cm_2021

 

김천일_campion3_캔버스에 유채_115×61cm_2021

 

김천일_campion4_캔버스에 유채_146×65cm_2021

 

 

길을 걷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도 그림에 대한 화두가 뒷덜미를 잡았다.

 

 

김천일_낮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8×83.5cm_2020

 

김천일_소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3×49.8cm_2015

 

 

얼추 화업 30년이 된다. 이 어색한 답답함은 뭘까 자문자답해 본다. 고백하고 스스로에게 자백한다. 자술서를 쓰는 심정으로 작업을 하게 된다. 자유롭기 위해서라고 자위한다. 과정을 통해서 모두가 자유롭고 평화로우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 김천일

 

 

Vol.20210324g | 김천일展 / KIMCHEONIL / 金天一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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