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전태일 만나다' 전시가 열린 지난 9월30일은 곳 곳의 인사동 술집에서 반가운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뒤풀이가 있었던 '부산식당'에서 부터 '여자만', '유목민'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이 술에 젖은 현장을 찾아 보았다.


'부산식당'에선 근 30년만에 황재형씨를 만났다.

옛날 태백 전시 때 만난 후, 정선 갈 때마다 한 번 가야지 가야지 하며 못 갔는데, 뜻밖에도 인사동에서 만난 것이다.

그리고 인사동 술집에서 끝까지 사수하신 분은  오척단구의 거한 채현국 선생님이셨다. 

기분이 좋아 십팔 번인 러시아민요 '볼가강의 뱃노래'까지 열창하시고, 자정이 지나도록 남아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택시비를 나누어주셨다. 

 

그외 만난 분으로는 강 민, 김승환, 이행자, 이수호, 이은영, 배평모, 강찬모, 박영현, 김정대, 김명성, 임진택, 정지영,

조성우, 조준영, 전활철, 이희종, 이상훈, 손연칠, 공윤희씨 등이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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