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의 일상과 고독, 불안한 감정을 마치 ‘서스펜스 드라마’처럼 담아내온 공성훈씨의

‘어스름’전이 지난 4일 오후5시, 아라리오갤러리에서 개막되었다.


그의 그림들은 사진처럼 세밀하게 그렸지만, 현실을 현실적이게 담아내지는 않았다.

일상적인 친숙한 동네 풍경을 낯설고 불안한 이미지로 전환하고 있다.

낮과 밤의 경계이자 푸른빛과 붉은 빛이 공존하는 어스름한 찰나적 순간을 묘사한 작품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 만 같은 미묘한 복선이 깔려있다.

6m에 달하는 ‘버드나무’연작을 비롯하여 총16점을 선보이는 이 전시는 11월8일까지 이어진다.


공성훈씨는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지난해부터 아라리오갤러리 전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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