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가 문영태씨가 지난 9일 아침, 이 세상을 떠났다.

 

뇌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장례 준비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은 미술계를 비롯한 인사동 사람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또 하나의 별이 떨어졌다는 참담한 심정으로 모두들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으로  모여 들었다.

 

지난 7월 10일 오후6시 무렵 들린 빈소에는 부인 장재순여사와 아들 문지함, 딸 문지민, 며느리 김윤지씨가

슬픔에 잠겨 있었고, 가득메운 문상객의 대부분이 화가이거나 문화예술인이었다.

특히 민미협 소속의 화가들이 많았는데, 모두들 생전의 이야기들로 서로 위안하고 있었다.

 

그 날 저녁 장례식장에서 만난 사람들로는 서양화가 신학철선생을 비롯하여 김정헌, 류연복, 정복수,

박진화, 이종률, 박인배, 최석태, 이인철, 조경숙, 성기준, 박 건, 김진하, 김석주, 김천일, 양상용, 박미정,

류충렬, 송 창, 김진열씨 등이 기억된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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