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장수마을로 불리는 귤암리 아랫만지골의 최정규, 최연규, 최성규, 최윤규씨의

모친 유명철(94)씨가 지난 25일 노환으로 소천하셨다.

지난 27일 ‘정선장례식장’에서 옮긴 운구행렬은 오전10시경 귤암리 자택에 도착했다,
제를 올린 상주들이 꽃상여에 태워 선산으로 올랐는데,

상여꾼들의 구성진 어허넘차 소리가 만지산에 메아리 쳤다.

오호 너구나 넘차
너호 너호 너기나 넘차 너흐

명사십리가 해당화야~ 나무여~
꽃이 진다고 설워마라~ 나무여~
명년 삼월이 돌아오면~ 나무여~
너른다시에 피련마는~ 나무여~
우리 인생은 한번가면~ 나무여~
어느 시절에 돌아오나~ 나무여~

마을주민을 비롯한 문상객들은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사진, 글 / 조문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