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인덱스 초대전인 조성제씨의 “천년의 전설 우포”展이
오는 1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 앵콜전은 꼭 한 번 볼만하다.

 

조성제씨의 “천년의 전설 우포”展은 몽환적 전설 속으로 끌어들이는 독특한 맛이 있다.

희뿌연 안개에 덮인 수묵화 같은 늪지 풍경이 일품이다.

 

우연히 인사동의 전시 일정을 살펴보다, 이 전시를 알았다.

지난 해 창원 전시에서 보았지만, 다시 찾아갔다.


‘인덱스’란 갤러리 이름이 생소했다.

알아보니 사진전문갤러리 ‘룩스’자리란다.

‘룩스’가 옥인동으로 옮겼다기에 그동안 ‘룩스’는 잊고 지냈다.


어두컴컴한 전시장은 사진만 도드라졌다.

마치 천년의 전설 속에 빠지듯, 사진에 빠져들게 했다.


오랜 사우인 사진가 조성제씨 소식도 궁금하지만,

갤러리 주인이 궁금해, 사무실을 들여 다 보았다.


그런데, 이게 누군가?

사진평론하는 최건수씨가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청량리588전시 때 만나기는 했으나, 그냥 헤어져 더 반가웠다.


‘옥인동 ’룩스‘를 운영하는 줄 알았으나, 아니란다.

본래의 ‘룩스’는 옥인동으로 가고, 인사동 전시장을 자기가 인수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잘못 들어 입력이 잘못돼 있었던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 옛 이야기로 추억하고, 근황도 물어보았다.

이 불경기에 손해는 보지 않는다니, 다행이다 싶다.

아무튼, 인덱스가 인사동의 사진전문 갤러리로 자리 잡길 바란다.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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