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사진가 조문호 전시 25일 아라아트센터서 개막

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청량리 588’로 불렸던 서울 동대문구 소재 성매매 집결지의 1980년대 모습을 찍은 사진전이 열린다.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조문호(68) 씨는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2층에서 ‘청량리 588’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열고 같은 제목의 사진집을 눈빛출판사에서 낸다.

이 일대에서 조씨가 찍은 사진에는 당시 거리 풍경, 오가는 사람과 성매매 여성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조씨는 “사회적으로 소외당하고 멸시받아온 여성들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며 “세월에 파묻혀간 그 시절 장면들은 우리 사회사의 중요한 기록이고 역사였다”고 했다.

사진집에서 해설을 맡은 사진 비평가 이광수 씨는 “‘윤락녀’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사진가는 그들이 사는 시공간에 존재하는 사람을 기록했다”면서 “그 안에서 택시도 지나가고 세탁소도 보이고, 촌에서 올라온 노인이 길도 묻는다”고 적었다.

전시회에선 총 67점의 사진이 내걸린다. 19세 미만은 관람 불가다.

사진집은 ‘눈빛사진가선 11’로 25일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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