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적 풍경화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허은오 작가가 7번째 개인전 'Fantasy landscape'를 연다.

 

 

오는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리더스 갤러리 수'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새, 이상향을 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새를 소재로 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유화, 판화, 공예 작품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전시회에 소개되는 작품들을 통해 끊임없이 남을 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무한경쟁 시대 속에서 마음속으로만 동경하는 공간인 안식처, 도피처, 이상향을 그려내고자 했다.

특히 작품에 등장하는 배경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공간으로써 같이 공존할 수 없는 것들을 한데 모아 그렸다. 이는 현실과 동떨어져 마음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이상향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 속에서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새는 나, 너, 우리를 모두 의미한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허은오 작가의 작품에 대해 “허은오 작가의 그림은 현실계에서 상처받거나 피로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차원에서 작동하고 있으며, 그것은 현실도피의 통로이자 자신만의 은밀한 시공간을 제공해준다”며, “전통적인 산수화와 화조화라는 오랜 화목을 유화기법으로 그려낸 가상과 실체가 혼연 융합된 해저풍경은 알 수 없는 외경심과 막막한 무한함을 자아낸다”고 평했다.

허은호 작가의 7번째 개인전 'Fantasy landscape'에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전화(02-733-5454)를 통하면 된다.

한편, 허은오 작가는 숙명여대 한국학과 학사, 석사를 졸업하고 New York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Fine Arts를 전공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와 전북대학교에 출강 중이며 The Wallace Center Purchase Prize Awards를 비롯해 한성백제 미술 대상전,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에 참가한 바 있다.

[아트 조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