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혁 개인전_ Over There

 

2014. 7. 23 - 8. 5

 

그림손 갤러리


 

작가는 초기부터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 인공적 환경공간 안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이 되어버린 곳의 경험적 이야기들을 풀어 표현하고 있다.
이번 작업에서는 도시의 마천루를 이루는 고층빌딩의 숲을 목탄을 이용하여 강렬한 실루엣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실체가 파악되지 않는 신기루 같은 도시를 거칠면서도 담담하게 표현하였다.
도시의 본질을 찾아내기 위해서 표피적인 색의 사용이나 시점 같은 시각적인 기교에서 벗어나 그가 찾아낸 실체 없는 도시라는 공간에서 느끼는 자신만의 감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간의 자신의 작업에서 실험했었던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서 축적되었던 도시에 대한 작가만의 이미지들이 단순한 형태로 응축되어 있는 모습이다.
그가 표현하고 있는 단순한 빌딩의 실루엣에는 도시 안에 살고 있는 서로 이질적이고 갈등으로 넘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관념적으로 담겨 있어 새로운 시각으로 본 현대사회에서의 도시와 인간상을 진실하게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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