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로마네 꽁띠'에서 포착한 도예가 김희갑씨의 진솔한 표정이다.

 

술자리에서는 움직이기 귀찮아 앉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마침 도예가 김희갑씨가 맞은편에 앉아 내 카메라의 표적이 된 것이다.

 

얼굴의 삼분지 일을 차지하는 큰 입과 고슴도치같은 수염만도 포토제닉한데,

윤혜성씨에게 프로포즈하는 몸짓, 노래하는 절절한 표정들이 너무 리얼했다.

슬픈 노래에 몰입되어, 오장육부를 쥐어짜듯 열창을 한 것이다. 

 

세월호의 악몽에, 그 누가 슬프지 않을까?

봄비마저 모두의 눈물되어 추적추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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