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김용문이 3월12일부터 18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터키 도예가 4명(비르칸, 투바, 에스라, 무하메드)과 함께 2014개 막사발전을 연다.

지난 20여년 동안 막사발 세계화 운동을 전개해온 김용문 작가는 5년 전부터 터키 국립 하제테페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한국 도예를 가르쳐오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 같이와 전시에 참가하는 터키 작가 4명은 김용문이 터키에서 기른 제자들로, 그는 제자 4명과 함께 만든 2014개의 막사발로 전시장을 채운다.

김용문은 “20여년간 나는 막사발실크로드라는 제하에 20여간 세상을 주유하며 문화예술의 실천을 위해 깊게 생각왔다”며 “새로 정착한 완주 '세계막사발 미술관'이 세계 무대의 정점이 될 수 있다. 한국을 거쳐 중국 산동성, 터키 앙카라를 잇는 문화 띠잇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와 국가간의 상생을 위한 노력, 문화적 교류는 향후 한국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라는 것”이라며 “올해로 120년전, 갑오경장으로 이어졌던 그날을 생각하며 2014개의 막사발을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막사발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전시를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막사발은 지난 2006년 한국 고유 100대 상징물에 포함되었다. 막사발은 조선도공이 오랜 숙련끝에 도달한 밥그릇, 국그릇, 막걸리 사발, 또는 찻그릇”이라며 “막사발은 서민대중들의 삶속에서 피어났고 늘 우리곁에서 살아 움직이는 그릇-막사발을 보급하는 생활문화를 지금 일으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1955년 경기도 오산 출생인 김용문은 홍익미대 공예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조직위원장, 중국 산동이공대, 산동경공업대학교 객좌교수, 현 터키 국립 하제테페대 미술대학 초빙교수다.

세계일보 /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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