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중적 정체성을 갖게 된 현대인의 자아를 주제로 하는 '사진과 미디어 : 새벽 4시' 전시회가 3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들의 작품(구상모, 박찬민, 백승우, 원서용, 장태원, 정희승, 한성필)뿐만 아니라 사진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작가들의 영상 및 설치 작업(강영민, 이문호, 이상현, 조이경, 하태범), 신문 보도 사진 및 현직 사진 기자의 작업(박종근), SNS에 업로드 되는 불특정 다수의 사진을 이용한 참여형 영상 설치 작업(차지량) 등 미디어 환경 속 현대인의 삶을 반영하는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장 왼 편은 낯선 방식으로 포착된 내밀한 기억과 자전적인 스토리가 담긴 사진 그리고 밤과 낮, 현실과 가상의 풍경이 교묘하게 혼재된 작품들로 시작된다.

전시장 중앙 부분부터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확산되는 이미지와 관계된 사실과 허구의 문제, 그리고 그것들을 지속적으로 망각하는 우리의 인식 체계를 다루는 다양한 작업들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전시장 오른편으로 옮겨가면, 인터넷 오픈소스(영상, 음향, 사진), 잡지, 영화, 신문 등의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을 활용한 작업들과 함께 현직 사진 기자가 공개하는 신문 인물사진의 흥미로운 이면 또한 만날 수 있다.




(사진설명: '박종근, <신중현>, 2010')




 

Global News Network 'AVING'
권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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