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ieving is Seeing

최윤정/ CHOIYUNJNG / 崔允禎 / painting

2023_0901 2023_0919 / ,월요일 휴관

최윤정_believing is seeing_캔바스에 유채_30×30cm_2023

최윤정 홈페이지_www.choiyunjung.kr

 

초대일시 / 2023_0919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0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외 전화예약

 

아터테인_아터테인 S

ARTERTAIN_ARTERTAIN S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65

(연희동 717-15번지) 1,2

Tel. +82.(0)2.6160.8445

www.artertain.com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들 우리는 살고자 하는 의지와 상관없이 사회가 던지는 수 없이 많은 시각적 정보에 노출된다. 이를 통해 지금을 살고 있는 자신의 의지와 별도로 이유를 찾게 되고 합리화시키게 된다. 하지만, 그 정보 속엔 우리의 소비적인 삶이 지치지 말기를, 그 끝없는 소비를 통해 시스템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결국, 우리를 둘러싼 정보라는 것은 스스로 찾고자 하는 의지가 아니라면 누군가의 이익, 혹은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메시지일 뿐이다.

 

최윤정_pop kids #44_캔바스에 유채_65.2×100cm_2013

최윤정 작가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분석한다. 또한, 그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캐릭터들의 감각적인 장면들을 클로즈업해 작가가 전달하고 있는 메시지 뒤에 있는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을 시각화한다. 인간의 욕망은 그 어떤 것 보다 솔직하고 직접적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누군가의 이익을 취하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인간적이고 싶은 욕망으로부터, 세상을 가장 편안한 상태로 관망할 수 있는 지점까지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든다.

 

최윤정_pop kids #122_캔바스에 유채_30×30cm_2023

그의 pop-kids시리즈 주인공들의 머리카락처럼 보이는 본 전시의 작품들은 머리카락이라고 인지하기 전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무수한 경험의 중첩처럼 보인다. 어찌 되었든, 우리의 삶은 어제의 경험과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삶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중첩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이어질 수 없으니까. 이것은 시간이 이어주는 것이 아니라 경험, 즉 기억이 이어주고 있다. 그렇게 한 가닥, 한 가닥 서로 얽히고설키고 있는 최윤정의 머리카락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우리의 삶을 내일로 연결하고 있는 상징이기도 하다.

 

최윤정_hero#03_종이에 실크스크린판화_37×47cm(image), 55×75cm(frame)_2021

지금, 우리 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과 혹은 사건들이 과연 사실일까, 혹은 사실이었을까. 눈을 감으면 이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세상은 보이는 것들이 우리의 사고를, 믿음을 결정하고 있다는 생각을 뿌리칠 수가 없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것은 믿을 수 없다는 가장 보편적이고 이성적인 사고가 형성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또한, 이성적인 사고가 폭력적으로 변질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최윤정_folds #07_캔바스에 유채_80×80cm_2013
최윤정_folds #12_캔바스에 유채_30×30cm_2023
최윤정_folds #10_캔바스에 유채_40.9×24.3cm_2023

최윤정의 머리카락은 바라보고 얻는 사고와 사건에 대한 믿음 이전에 먼저 믿고 바라봤을 때, 얻을 수 있는 정보와 메시지들을 찾기를 제안하고 있다. 정보 이면에 있을 수많은 이익과 권력을 너머, 메시지와 정보 자체를 우리가 얼마나 잘 활용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정보를 토대로 우리의 사고가 얼마만큼 확장될 수 있는지, 해서, 그의 작업은 그런 사고의 확장을 바탕으로 하는 오늘과 내일의 중첩이다.  임대식

 

최윤정_folds #13_캔바스에 유채_24×19cm_2023
최윤정_folds #06_캔바스에 유채_33×24cm_2013

최윤정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욕망에 대한 두 가지 해석을 보여줍니다. pop kids 시리즈는 미디어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의 단면에 대한 메시지 중심의 시리즈입니다. 주름의 형태를 양식화한 다소 추상적인 folds 시리즈는 존재를 향하는 의지 그 자체를 욕망으로 해석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시각화 한 시리즈입니다.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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