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작

미얀마 민주화 투쟁에 함께하려는 연대와 지지의 목소리가 더 높다.

 

박건 작

‘미얀마 민주시민과 연대하는 화가들의 미술행동전’도

인사동 ‘나무아트’에서 열리고 있다.

 

김진하 작

광주 메이홀 전시에 이어 인사동 '나무아트'에서 열리는 서울전은 13일 까지다.

4월 15일 부터 29일 까지 안성맞춤 아트홀에서 열린 후

 5월 6일 부터 6월 27일 까지는 신안 압해도 ‘저녁노을미술관’에서 열린다.

그 외 아산에서 전시를 타진해 오는 등 릴레이식 전시는 전국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진하 작

‘생명평화 미술행동’이 추진한 미술행동전은 미얀마 민주화 항쟁을 지지하는 주홍의 1인 시위와 함께

홍성담, 박재동, 박건, 주홍, 김진하 등 42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진하 작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서울 ‘나무아트’ 전시에서는 미얀마 국적의 관객이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시민들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김진하 작

더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무참한 학살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미얀마의 민주화를 기필코 이루어 내야 한다.

 

인터넷 차단망을 뚫고 전해지는바에 의하면 이미 목숨을 잃은 시민이 500여명이 넘고

실종, 구금, 부상 등을 합치면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데,

심지어 어린이 까지 학살하는 등 잔인하기가 이를 데 없다.

 

조준사격과 집단 발포, 특수부대 투입, 민주인사와 시위 지도부에 대한 체포와 고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곤봉과 총칼에 의한 무자비한 폭행이 자행되고 있다.

 

진실을 가리고 은폐하기 위한 철저한 언론 통제, 시신을 감추거나 사망자 수를 축소,

외부 불순 세력 개입설 주장 등.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는 41년 전 광주 참상을 너무 닮았다.

 

미얀마 군부가 짐승만도 못한 전두환의 수법을 교과서 삼아 답습하는 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토록 닮을 수가 있겠는가?

 

다만 미얀마의 경우는 광주와 달리 수도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에 이어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얀마는 외신을 통해 참상이 알려지면서 유엔에서도 거론되고 있으나,

광주는 철저히 고립되어 외로운 싸움을 했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분노와 저항도 거세지고 내전으로 확전 될 기미도 보인다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수많은 양민들이 목숨을 잃는 아픔의 과정을 거치겠지만

결국 민주화 운동은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

 

광주의 교훈이다.

학살자들이 법정에 서는 날도 반드시 올 것이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미얀마 학살에 적극 개입을 주저하면서

미얀마 국민들의 희생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국제사회의 외면은 시민을 향한 군부의 총칼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결코 그들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미술행동전을 비롯한 여러 미얀마 연대 활동이 국제사회의 연대를

활성화 시키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

 

전시를 준비한 ‘생명평화 미술행동’은

지난 3월 15일 ‘2021년 미얀마는 1980년 광주다’라는 요지를 담아,

미얀마 민주 시민을 향한 지지 성명을 내기도 했다.

 

아래는 참여작가 명단과 '생명평화 미술행동'의 성명서 전문이다.

 

참여작가 

 곽영화, 고근호, 권성연, 김자영, 김수빈,

김준현, 김진하, 김화순, 김환영, 나윤상,

남궁윤, 다 솔, 레오다브, 박 건, 박경효,

박미화, 박성우, 박태규, 박재동, 서수경,

서진선, 서림하, 성효숙, 이선일, 이소담,

이현정, 이효복, 이홍원, 임의진, 조덕희,

주라영, 주완수, 주 홍, 전정호, 전혜옥,

정정엽, 천현노, 헥스터, 홍성민, 홍성담,

홍세현, Pyaesone aung,

 

[성명서]

 

미얀마2021은 광주1980이다!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군부독재세력에 의해 피로 물들고 있다.

이것은 곧 아시아 민주주의의 위기다.

대검살상과 집단발포, 그리고 저격병을 이용하여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들의 머리와 가슴을 정조준 살해하고 있다.

우리는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군부독재가 갖는 악마성을 잘 알고 있다.

타락과 부패는 물론, 인권을 짓밟는 악마의 세력임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40여년 전 1980년 5월광주에서 저지른 한국의 군부독재 학살행위를

2021년 미얀마의 군사정권은 판에 박은 듯 똑같은 학살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

'2021년 미얀마는 1980년 광주다' 오월광주가 승리했듯이

오늘 미얀마의 민중들도 기어코 승리할 것이다.

우리 미술행동은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승리할 때 까지 함께 할 것이다.

 

'미얀마의 살인마 군부독재 물러나라!'

'아시아 민주주의를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미얀마의 군사정권을 박멸하자!'

 

2021.3.15

생명평화 미술행동

 

한국 민주시민은 미얀마 민주시민에게 연대의 뜻을 전합니다.

기필코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바랍니다.

 

인사동 '나무아트'에서 열리는 서울전시는 13일까지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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