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_위하여 To_<become happy>
Pham 3rd 기획展

2018_0905 ▶︎ 2018_091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도희_김해경_박효실_신정순_심철웅

안해숙_양부연_오은주_장희순_정진숙_허정혜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인사아트

GALLERY INSART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관훈동 119번지) 3층

Tel. +82.(0)2.734.1333

www.insaartspace.comwww.galleryinsaart.com




우리는 행복하기 위하여 산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결국 행복하기 위하여서다. 그런데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하기 위하여 우리가 하는 일이 과연 행복을 위하는 일인 것일까? 우리는 각자 행복하기 위하여 무슨 일들을 하고 있을까? 『<행복하기>_위하여』 전시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들은 과연 행복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 김도희는 수년간 그림 속에서 무엇인가를 향하여 쳐다보는 사람을 그려왔다. 서로 다른 공간성과 시간성이 점철된 숲과 오색 이미지의 파편 조각 속에 '무엇인가'를 응시하며 가만히 서있다. 조형의 시각적 논리 속의 그 사람은 혹시 '그'가 아닐까. 김해경은 일상의 주변에서 발견된 '또 다른 일상'을 그려왔다. 일상 소재들을 통한 꾸준한 자기 발견과 이타적인 투영은 관람자를 '그의 일상 개념_삶의 흔적'으로 초대한다. 박효실은 거주 내외 공간을 정지하여 가만히 바라본다. 거친 색채와 손짓으로 공간존재의 현실과 희망 그리고 벗어날 수 없는 행복의 절망과 천상을 포효하고 싶어 한다. 신정순은 일상 생존 현실의 실제적 체험을 기록했다. 자신의 가장 큰 궤적이자 소소하게 버려졌던 생의 시간 자국이다. 그래서 한편으로 더 버릴 수 없는 귀중한 것이다. 안해숙은 자신의 내적 공간을 따스하게 마련하여 관람자를 초대한다. 때론 건축적이지만 차갑지 않은 그의 내적 공간을 맛보게 하여, 그 안에서 자신의 색과 느낌을 서로 포용하고 공유하고 싶어 한다. 양부연은 색채평면 공간 위에 부유하는 추상적 사유를 성공적으로 포획한다. 그 사유는 유동적이다. 때로는 알 수 없는 형체와 해체되어 흩어진 표면 질감으로 형성된, 강한 절제와 방출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쾌감을 전달한다. 오은주는 더 추상적이다. 하지만 집약된 강한 빛의 색과 파형된 형체는 관람자 '마음의 결정체'로 또 다른 안정감을 호소한다. 장희순은 추상적이지만 기하학적인 구조로 도심의 공간, 옛날과 현재를 동시에 구축한다. 작업 매체(염색과 천 소재 등)의 오랜 연구과 실험으로 발현된 색채이미지와 자신만의 조형으로 관람자를 그의 미적 공간_역사의 정감과 노스텔지어에 머물게 한다. 정진숙은 새삼스레 자연을 찾아왔다. 식물 줄기와 즙의 천염 염색 이미지에 머무른 그의 고된 삶의 여정과 체험이, 형체의 흐름 속에 조용히 정적으로 담겨있다. 이들과 대조되는 허정혜는 발견된 실증적인 소재와 이를 둘러싼 조형 구성으로 삶의 복잡한 심사를 간결하게 정리했다. 쾌활한 유머 감각으로 승화된 그의 내속은 차라리 비감을 넘어서고자 한다. ● 『<행복하기>_위하여』 전시는 십수년전 과천 현대미술 아카데미에서 인연을 맺은 작가들로 구성된 Pham 그룹의 세 번째 기획전이다. 이들은 때론 해외를 넘나들며 작업과 발표를 하고, 미술 교육현장에서 작업을 가르치고, 현업과 생업에서 세상과 현실을 체험하면서, 꾸준히 자신만의 작업을 이어오는 '생존 작가'들이다. 이들은 『<행복하기>_위하여』에 공감하고 이 글을 허락했다. 작업들이 <행복하기>_위하여를 성취하고 서로 공감 공유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가치있는 일들이 있을 것일까? ■ 심철웅


김도희_beyond my mind_캔버스에 유채, 혼합재료_130×97cm_2017


단청과 인간은 무언가를 상상하고, 은유하며 여전히 흘러가는 기억의 공간 안에서 서로 닮아 있음을 느낀다. ■ 김도희



김해경_옷걸이 Hanger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2.7cm_2018


본인의 작업은 삶에서 익숙해진 소비와 그로 인한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표현한 것이다. 본인은 일상에 자리 잡은 종이가방, 종이컵, 종이팩, 화장지 등 일회성 소모품과 주변생활에서 쉽게 쓰고 버려지는 것들을 현장에 놓여 진 그대로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생산과 소비를 하며 버려지는 반복적인 소비생활은 이 시대의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하지만 그러한 편리함이 만든 일상 풍경과 종종 마주하면서 환경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더 이상 감출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반복과 나열의 일상', '남겨진 일상'의 작업에서 본인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무의식적 소비문화를 다시금 환기시키고 올바른 소비와 환경에 대한 과제를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는 것이다. ■ 김해경



심철웅_Fallen OT bark 01_종이에 수채_26×44cm_2018


박효실_창밖 도시풍경 The city view out of the window_캔버스에 혼합재료_100×80cm_2018


도시풍경을 통해 도시 속 현대인의 삶, 기쁨, 슬픔, 우울 등 의 감정들을 담고자한다. 현재를 살고 있는 나, 도시인 ,때로는 건물 속에 갇혀 사는 우리들, 그런 공간속의 우리들의 모습, 자화상 이런 것 들을 도시 풍경을 통해 사색해 본다. ■ 박효실



신정순_추억, recollections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41×29cm_2018


내 주변을 정리하면서 지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서류를 찿아 냈을 때는 젊었을 때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잠깐 생각에 잠겼다. 자료에 대한 집착이라고 해야 하나 작업의 소재나 재료로 사용하고 디지털화해서 간직하기로 했다. ■ 신정순



안해숙_색면공간-일상Ⅳ color planes_from spaces in lif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50cm_2016



작업은 건축적 공간을 바탕으로 현실과 가상의 공간이 서로를 비추고 있듯이 공존한다. 때로는 공간의 내부와 외부가 모순적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내 자신의 기억과 상상적 공간이 뒤섞여 대상의 안과 밖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색면의 공간을 통해 일상을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을 즐기고, 평면화된 공간의 연구를 시도하고자 한다. ■ 안해숙


양부연_Untitled_종이에 혼합재료_105×142cm_2017


바다, 산, 대지, 바람과 함께 약동하는 자연과 살아있는 우주 그리고 현실과 이상을 분리시키지 않은 공간이며 시간이며 실재이며 환상이고 싶다. ■ 양부연



오은주_Inter_사진_57×30cm_2018


작업은 깊은 사유와 끝없는 관찰 속에 탄생하는 결정체이겠지만 이사회 이 시점까지 여러 역할들을 반듯이 소화해 내야만 하는 아줌마로서는 늘 맥이 끊긴 듯한 결과물에 늘 아쉬움과 허전한 나의 결과물에 접하게 되지만 언젠가 우연히 떠올랐던 블라인드 속의 느낌과 생각들은 집어넣어가며 누구나 가려진 곳의 삶의 다양한 생각과 또 보이지 않는 무한한 느낌들에 한때는 머물다 지금 보이는 것을 확대해가며 또 새로운 느낌과 생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일관되게 보는 시각을 가질까 노력아닌 생각을 머물러 보고 있다. ■ 오은주



장희순_The City_아크릴채색_140×60×70cm, 가변크기_2017_부분


건설중인 도심과 지키고 싶은 도심밖의 모습을 울타리, 담, Fence를 통해 들여다 본다. 형태는 염색기법중 협힐염에서의 정삼각형을 기본형태로 삼았다. ■ 장희순



정진숙_Landscape-Ⅰ_천연염색_48×48cm_2018


자연이 품고 있는 고유의 색을 자연의 손길로 노래했다. 천연염색은 햇빛과 바람에 충분히 노출되어야 색이 나오는 작업이다. 자연의 빛이 선물했던, 마음의 안정을 찾은 시간들을 모두 작품에 반영했다. 작품을 통해 자연과 물아일체 될 수 있는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 ■ 정진숙



허정혜_일상에 힘 The strength of everyday life_캔버스에 유채, 단추_90×72.7cm_2018


일상에서 작고 흔하고 쉽게 버려지는 소품이지만 없으면 불편하고 아쉬워지지요.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소중함을 그림 속에 큰 존재감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우리에 삶에서도 소소하고 작은 기쁨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일상에서도 큰 힘이 되는 것처럼 작은 무엇을 소중함을 사람들에게 느끼게 하고 싶었다. ■ 허정혜


Vol.20180905h | <행복하기>_위하여-Pham 3th 기획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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