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_바위가 되는 법展_리움미술관_2023 ⓒ 김범 (제공_리움미술관 / 촬영_이의록, 최요한)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료 / 성인 12,000원 / 청년(만19~24세), 대학(원)생,
청소년(만7~18세), 시니어(만 65세 이상) 6,000원
기타 자세한 사항은 ▶ 홈페이지 참고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입장마감_05:00pm / 월요일,9월 29일 휴관
▶ 전시관람 사전예약
리움미술관
Leeum Museum of Art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한남동 742-1번지) 블랙박스,그라운드갤러리
Tel. +82.(0)2.2014.6900
www.leeum.org
리움미술관은 한국 동시대 미술의 주요 작가 김범의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을 개최한다. 1990년대 초부터 2010년 중반까지의 작품으로 구성된 대규모 서베이 전시로, 초기 회화, 해외 소장품 등 그동안 국내에서 볼 기회가 없었던 7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범_바위가 되는 법展_리움미술관_2023ⓒ 김범 (제공_리움미술관 / 촬영_이의록, 최요한)
김범_바위가 되는 법展_리움미술관_2023ⓒ 김범 (제공_리움미술관 / 촬영_이의록, 최요한)김범_바위가 되는 법展_리움미술관_2023 ⓒ 김범 (제공_리움미술관 / 촬영_이의록, 최요한)
김범의 작업은 모든 물질이 생명이나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물활론적 사유, 보이는 것과 그 실체의 간극을 인지하는 행위, 세상의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가정적(假定的) 전개를 통해 완성된다. 그의 작업에서는 영양이 치타를 쫓는가 하면 개가 벽을 뚫고 나오고, 바다가 없다고 배우는 배가 있는가 하면, 자동차 열쇠가 산수풍경으로 변신한다. 특유의 소박한 형식과 비범한 아이디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그의 작업은 시각적 쾌감과 함께 세상의 원리를 뒤집고 사회적 통념에 가려진 진실의 영역을 들추어낸다. 작가는 지나칠 정도로 정적이고 금욕적인 조형성을 추구하며 "당신이 보는 것은 보는 것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자기성찰적 명령을 내린다. 이는 우리가 아는 것, 보는 것, 믿는 것에 대한 의심을 촉구하고, 모든 관습적 사고를 몰아내며 새롭고 다르게 '보는 법'을 일깨운다.
김범_현관 열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2×33.5cm_2001_백해영갤러리 소장 ⓒ 김범김범_두려움 없는 두려움_종이에 잉크, 연필_가변크기_1991 ⓒ 김범김범_정지용의 시를 배운 돌_돌, 목재 탁자, 12인치 평면 모니터에 단채널 영상, 가변크기_2010김범_쥐와 박쥐 월페이퍼('폭군을 위한 인테리어 소품' 중)_벽지_가변크기_2016
전시 제목 『바위가 되는 법』은 김범의 아티스트 북 『변신술』(1997)에서 발췌한 것으로, 그 내용을 직접 참조하기보다는 확장된 의미에서 권력과 통제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존재하는 법을 모색하고,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에서 형성된 정체성과 그것의 가변적 관계에 대한 성찰로 이끈다. 그의 섬세하고 예리한 비평적 사고는 인간의 외면과 그 모순, 이미지와 그 실체의 간격을 진지하게 탐색한다. 서툴러 보이는 수공예적 행위는 미술의 물질성과 비물질성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의도적인 로우파이 감성은 속도와 유행에 개의치 않으며 모든 평준화된 사고에 대한 조용한 저항으로 다가온다. ■ 리움미술관
기후 위기, 팬데믹과 전쟁은 우리 삶의 형태를 변화시키며 지난 세기가 규정한 가치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한다. 거시적 시야와 미시적 돌봄이 모두 필요한 지금, 우리에겐 지역과 국가를 넘나드는 확장된 시각과 새로운 문화적 연대, 그리고 문명 전환의 상상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시기, 세계질서를 좌우하는 영향력이 확대된 아시아 사회와 예술의 역할에 대해 다시 질문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복잡하게 얽혀 있던 기존의 지정학적 프레임에서 벗어난, 보다 사려 깊고 자유로우며 지속가능한 미래는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
에스티피엠제이 건축사사무소_고요의 틈_3D 펠트 블록, 철골 보강재_300×300×450cm_2022(Designed by 이승택, 임미정)김초엽_사모나 연작 「석상공원」, 「기록자를 위한 매뉴얼」,「유리병 구조 일지」_SF 단편_2022ⓒ 김초엽
A.A. 무라카미_영원의 집 문턱에서_스카폴드,로보틱스, 인공 안개, 향_가변크기_2021~2ⓒ A.A. Murakami, Courtesy of Artist트로마라마_솔라리스_단채널 영상, 라이브 시뮬레이션,리얼타임 인터넷 기반 데이터, 컬러, 사운드_반복재생_2020Courtesy of the Artist and Kiang Malingue.Commissioned by National Gallery of Victoria,Melbourne for NGV Triennial 2020.아지아오_카레산스이(枯山水)_스폰지, 메탈 인서트_가변크기_2014ⓒ aaajiao
로렌스 렉_네펜테 존(Leeum)_멀티미디어 설치(4K 영상 2개, 윈도우 PC용 오픈 월드 비디오 게임 1개)_2022Courtesy of Lawrence Lek and Sadie Coles HQ, London
리움미술관의 『구름산책자』展은 이러한 고민 속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기후적, 공상적, 하이퍼링크적 의미를 두루 함의하는 구름/클라우드는 21세기의 새로운 사회문화적 환경에 대한 은유이자, 지정학적 경계를 횡단하는 가상의 플랫폼이기도 하다. 전시에 참여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은 이러한 클라우드 세계를 자유로이 활보하며 동시대와 미래사회 문제를 새롭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산책자(walker/flâneur), 실천가(worker/doer), 공상가 (dreamer/visionary)들이다. 상생과 기술발전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이들은, 지구환경에 대한 책임감 속에서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연구와 실천을 전개하고, 수많은 데이터를 재구성하면서 시공을 넘나드는 이상하고 무한한 상상을 펼치며, 물질/비물질, 현실/가상이 교차하는 새로운 공감각적 세계를 경험케 한다. 미래를 살짝 앞서 걷는 이들이 그려나가는 다채로운 세계를 통해 아시아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역동성을 엿볼 수 있기 바란다. ■리움미술관
□큐레이터 강연(1회)-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가 기획 의도와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강연 · 큐레이터 전시 소개: 9.7(수), 16:00 (90분) 강연자: 곽준영 (리움 수석큐레이터)
□Path 시리즈(3회)- 전시의 세 개 섹션을 중심으로 작은 길(path)을 내어 함께 사유할 기회를 가져보는 프로그램- 일시 · Path #1 강연: 10.8(토), 14:00 (90분) 강연자: 황희선 (『해러웨이 선언문』역자) · Path #2 강연: 10.22(토), 14:00 (90분) 강연자: 정재승 (뇌과학자) · Path #3 토크: 11.8(화), 14:00 강연 (30분): 쿠마 켄고 (건축가) 강연 (30분): 옥용식 (환경과학자) 대담 (30분): 진행_곽준영(리움 수석큐레이터)
□Alt-text 워크숍(2회)- 전시작품 이미지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 텍스트로 표현해보는 워크숍- 일시 · Alt-text 워크숍 #1: 9.28(수) (90분) 강사: 새로운 질서 그 후... · Alt-text 워크숍 #2: 9.29(목) (90분) 강사: 새로운 질서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