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인사동 ‘토포하우스’ 제2전시실에서 정미수씨의 ‘물방울 동화’전이 열린다.


다섯번째 개인전을 여는 정미수씨는 워터 드롭 아티스트(Water Drop Artist)라고 한다.
워터 드롭 아티스트란 카메라로 수백분의 1초로 물방울을 동결시킨 후
그 위에 디지털 페인팅작업으로 상상을 그려내는 사람을 말한다.

정미수씨는 인간의 눈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순간적인 정지 이미지와
작가의 상상력을 연관시키기 위한 반복된 작업을 숱하게 해 왔다.
때로는 그 상상력을 스케치하기도 하지만, 실제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낼 뿐이다.

과학과 예술을 접목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상상의 공간을 페인팅으로 메우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과 미술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새로움을 찾고자하는
정미수씨 작업은 예술의 경계 허물기 작업의 일환으로도 보여진다.


다양한 상상력은 화사한 꽃이 되기도 하고 빤작이는 별이 되기도 한다.
그 공간으로 마리린 먼로가 소환되기도 한다.


상상으로만 꿈꾸던 것들을 캠퍼스에 구체화시킨 정미수의 ‘물방울 동화’는
바쁜 일상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동화의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물방울 세계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아트상품으로도 선보일 것이라는 정미수씨의 사진전 ‘물방울 동화’는
오는 27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글 / 조문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