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삭 나눔 콘서트'가 지난 5월6일 오후4시부터 동자동 '성민교회'에서 열렸다.
'명성교회'에서 어버이날을 앞두고 마련한 이 날 콘서트는 이범주씨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교회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 메웠다.
‘명성사물놀이선교단’의 삼도사물놀이와 ‘아름다운 무용선교단’의 설장구와 부채춤,
소프라노 최현혜씨의 ‘고향의 봄’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간 중간에 추첨하여 상품권을 나누어 주기도 했으나, 다들 공연 후 나누어주는 선물에 쏠렸다.

대개 굿보다는 제사떡에 관심이 많은 듯했다.

그리고 어디를 가나 물건을 나누어 주는 곳에는 완장을 좋아하는 사람이 따른다는 것이다.

상담소에서 완장 노릇 하는 모씨가 설치자 여기서 배급의 주도적 완장노릇을 하는 사람과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김만귀, 김정호씨등 여러 사람이 말려 한 사람이 객석에 앉으므로 조용하게 무마되었으나,

이권이 따르지도 않는 봉사 직에 그토록 목메는 부분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누어 주는 것도 갑 질이 될 수 있을까?

이날은 선물을 나누어 줄때 다소 혼잡스러워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쌀10킬로와 라면 한 박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했다,

밥 해먹기 싫은 남정네 몇몇이 라면을 택하였으나 대부분 쌀을 선택했다.

혼잡스러워 끝까지 지켜보지 못했는데, 못 받은 사람은 없었는지 모르겠다.

문제는 어느 단체에서 하는 공연이던 간에, 공연 후에 반드시 선물이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공연도 선물 없이는 관객동원이 용이하지 않게 되었다.

이미 길든 주민들의 탓이기는 하지만, 주민들의 타자화를 부추기는 무분별한 지원은 지금부터라도 고려되어야한다.

봉사는 조용하게 해야 하고, 지원은 보이지 않게 골고루 해야 한다.

몸이 쇠약하여 외출 못하는 더 힘든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게 하라.

진정한 사랑의 이삭 나눔을 바란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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