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동갈할미꽃축제에 함께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멀리에서 오신 황명걸선생님, 조준영, 신동여, 김상현, 김의권,
배기현, 박재홍, 곽성훈씨 그리고 안영훈씨를 비롯한 정선 주민들에게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진굿당의 뒷풀이를 겸한 공연에서 열창해 주신 김상현씨, 양수외 3인조 그룹과 안영훈씨 정말 즐거웠습니다.
잊지못할 추억의 시간이 될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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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사진굿당'은 코스모스에 뒤 덮혀..|

 

만지산으로 가는 길은 구름들이 산 그림을 그렸고, '사진굿당'은 코스모스에 뭍혀 있었습니다.

지난 9월 26일 새벽녘에 정선 만지산으로 떠났습니다.
당초 정선아리랑제가 열리는 9월30일부터 2일까지 체류할 예정이었지만,
최종대씨 모친의 갑작스런 부음으로 9월29일까지 일정을 앞 당겼습니다.
정선아리랑제는 못 보았지만 대신 강원민속예술제를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정선에 머무는 동안 농삿일은 많았지만, 사진촬영 때문에 일할 시간이 적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배추를 묶어주고, 산초를 따고, 도라지가 녹아나 옮겨 심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도라지를 옮겨 심는 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포크레인으로 캐는 도라지를 곡갱이로 캐니 뿌리가 상한 것도 많았지만, 손바닥 마디 마디에 물집이 생겨버렸습니다.
뿌리가 상한 도라지는 먹을 수 밖에 없는데, 껍질을 벗기고 채를 만드는 과정도 만만찮았습니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추석 전 장모님께서 고관절이 부러진것도 제사상에 올릴 도라지를 손질하고 일어서다
어지러워 넘어졌다는 것입니다. 정말 도라지 '도'자도 듣기 싫고, 도라지를 보면 도라버릴것 같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농사도 아무나 짓는 일은 아닌 모양입니다. 

장터에서 할머니들이 정성껏 손질해 파는 도라지가 예사롭게 보이질 않더군요.

 

20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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