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최한동展 / CHOIHANDONG / 磪翰東 / painting

2014_0430 ▶ 2014_0510


 

최한동_어쩐지... 봄바람..._혼합재료_73×184cm_2013

 

 

 

초대일시 / 2014_0430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_11:00am~05:00pm

 

 

 

장은선갤러리JANGEUNSUN GALLERY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번지Tel. +82.2.730.3533

www.galleryjang.com

 

 

어쩐지... 봄바람... ● 연두 빛 초원을 목적 없이 달리고 있는 한 쌍의 말, 흐드러지게 핀 꽃나무 아래 쓰개치마를 쓰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여인, 불상위로 흩날리는 꽃잎들,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홍조가 가득한 얼굴의 여인... 조용하고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는 그의 풍경 들은 저마다 각각의 특별한 이야기를 갖고 있는 듯 관객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품을 유심히 살펴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 밝고 화려한 색상, 만개한 꽃나무, 흩날리고 있는 꽃잎들,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같이 최한동의 풍경은 그야 말로 '어쩐지 봄바람'이 한들한들 불어 올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그의 작품을 이렇게 마주하고 있다 보면 느껴지는 것은 어디서부터 불어오는지 알 수 없는 감각조차 흐릿한 미풍, 봄바람인 것이다. 그리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듯 관객은 곧 그의 풍경 안으로 초대받아 그가 펼쳐놓은 이야기의 주인공을 만나게 된다.

 

 

최한동_어쩐지... 봄바람..._혼합재료_45.5×53cm_2014

 

최한동_어쩐지... 봄바람..._혼합재료_45.5×53cm_2014

 

최한동_어쩐지... 봄바람..._혼합재료_45.5×53cm_2014

 

최한동_어쩐지... 봄바람..._혼합재료_26×26cm_2014

 

최한동_어쩐지... 봄바람..._혼합재료_26×26cm_2014

 

최한동_어쩐지... 봄바람..._혼합재료_45.5×53cm_2013

 

 

 

그의 작품은 화면 안에 굳이 많은 이야기들을 빼곡히 나열하지 않아도 또 어떤 장면을 위해 많은 인물들이 등장 하지 않아도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충분히 전달하고 관객을 설득해낸다. 이는 어쩌면 동양화 특유의 여백의 미가 주는 백미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에게 직접적인 이야기가 아닌 어떠한 하나의 화두를 던져 줄 뿐 자세한 설명은 생략되어 있다. 그렇기에 작품에서 보이는 여백을 채우는 것은 관객들의 몫일 것이다. 그 여백을 매우는 대중들의 상상이야 제각각이겠지만. 한가지 분명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그들 모두 저마다의 즐거운 환상에 빠져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그가 자신의 작품을 보고 대중이 느끼는 감정이 '설레임'이었으면 하고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전후 1세대입니다. 풍요라기보다는 어려운 시대를 살았죠. 절대 빈곤으로부터 탈피하여 밝고 명랑하고 즐거운 것을 추구하는 예술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그의 작품을 이루고 있는 색상들은 더욱 밝아졌고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또한 가벼워졌다. 그러면서 그의 작품에 불어들기 시작한 '봄바람'은 '설레임'이 되고, 그 '설레임'은 최한동만의 '에로티시즘'으로 관객들에게 불어오게 되는 것이다. ■ 이지은

 

 

Vol.20140430a | 최한동展 / CHOIHANDONG / 磪翰東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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